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핏빛액션의 절정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기사입력 : 2014년10월08일 11:02

최종수정 : 2014년10월08일 11:02

루크 에반스의 호쾌한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사진=UPI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소설과 영화, 드라마, 그리고 뮤지컬과 연극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인기절정의 소재로 군림해온 드라큘라가 가을 스크린을 강타한다.

8일 개봉하는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투르크제국 술탄의 거대한 힘에 맞선 왈라키아 공국 영주 블라드 체페슈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설 속의 인물로 알려진 드라큘라는 1897년 브람 스토커의 동명 소설 속 주인공이다. 루마니아 역사 속에 실존했던 블라드 체페슈는 투르크제국군을 격퇴한 영웅으로 기록됐다. 소설은 적을 장대에 꽂아 서서히 죽인 블라드 체페슈의 잔혹함을 부각하기 위해 뱀파이어라는 판타지를 가미해 흥미를 더했다.

영화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투르크제국 술탄의 볼모로 끌려가 소년시절을 보낸 왈라키아 영주의 아들 블라드 체페슈가 트란실바니아로 돌아온 뒤를 다뤘다. 깊은 산 동굴에서 괴물의 습격을 받은 블라드 체페슈는 소년 1000명을 바치라는 술탄의 요구에 고민에 빠진다. 자신의 아들까지 바쳐야 할 위기에 몰린 그는 절망에 빠진 트란실바니아를 구하기 위해 동굴 속 악의 화신을 다시 찾아간다.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지금까지 등장한 드라큘라 영화와 달리 블록버스터급 액션으로 좌표를 잡았다. 1992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걸작 ‘드라큘라’가 피에 집착하는 흡혈귀의 그로테스크함에 중점을 뒀다면,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호쾌하고 장대한 힘과 힘의 대결에 집중했다.

강인하고 화려하며 섹시하기까지 한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루크 에반스 [사진=UPI코리아]
이런 작품의 지향점은 전투신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첫 장편 연출에 나선 젊은 감독 개리 쇼어의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보낸 이들의 가슴을 뻥 뚫어준다. 스포츠용품과 음료 CF로 정평이 난 개리 쇼어 감독은 자신의 첫 장편에 잘 만든 광고 한 편을 보는 듯 화려한 액션을 담아냈다. 그의 감각과 ‘다크 나이트’ ‘인셉션’ 제작진이 결합한 영화 속 전쟁신은 규모와 디테일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특히 뱀파이어가 햇빛에 노출돼 부서져 흩어지는 연출은 역대 드라큘라 영화 중 최고 수준이다. 웨슬리 스나입스의 흡혈액션 ‘블레이드’의 그것도 괜찮았지만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효과를 자랑한다.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에 등장했던 배우 루크 에반스의 변신은 꽤 성공적이다. 주인공 블라드 체페슈를 연기한 그가 핏빛 눈동자를 번뜩이며 전장을 누비는 장면들은 객석을 전율케 한다. 루크 에반스는 시원한 액션은 물론 트란실바니아를 위해 흡혈귀가 된 블라드 체페슈의 깊은 인간적 고뇌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다소 엉성한 영화의 짜임새. 이야기의 전체적 흐름은 나무랄 데 없으나 가끔 앞뒤가 맞지 않는 전개가 거슬린다. 다만 이 부분은 개리 쇼어 감독이 이제 막 장편 영화에 입문한 새내기라는 점에서 너그럽게 헤아릴 만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