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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 산은금융그룹, 골프장·콘도 회원권 '811억원' 보유

기사입력 : 2014년10월07일 21:01

최종수정 : 2014년10월07일 21:01

김기준 의원 "이용 현황 및 사용기록 등 전혀 관리 안된다" 질타

▲자료 :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뉴스핌=고종민 기자] KDB산은금융지주와 자회사의 골프장 및 콘도 회원권 보유 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골프 회원권이 어떻게 사용되는 지 관리조차 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산업은행 및 자회사가 보유중인 회원권 총액은 811억원(2013년 말 기준)이다.

계열사별로 산업은행이 4개 골프장 회원권과 8개 콘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금액은 각각 75억원, 29억원 등 총 109억원이다.

산업은행 소유의 대우건설과 KDB생명은 각각 336억원, 82억원 상당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23개 골프장 회원권과 7개 콘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금액은 각각 217억원, 28억원 등 247억원 어치에 해당된다.

산은캐피탈은 골프장 회원권 1개와 5개 콘도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금액은 각각 17억원, 5억원으로 총 22억원 규모다.

KDB인프라 자산운용은 골프장 회원권과 콘도회원권을 각각 1개씩 보유하고 있으며 금액은 총 14억원 상당이다.

이 같이 대규모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각 회사들은 골프장 회원권 이용 현황 및 사용기록 등을 전혀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된 만큼 철저한 자산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나 각 그룹사들이 골프장 회원권 이용 현황 및 사용기록 등을 관리하고 있지 않아 누가·언제·어떻게 사용하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사적으로 유용됐는지, 부적절하게 사용됐는지 여부도 확인할 길이 없다"며 "산은 뿐만 아니라 전체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회원권 관리 및 이용실태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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