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의원 "이용 현황 및 사용기록 등 전혀 관리 안된다" 질타
▲자료 :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골프 회원권이 어떻게 사용되는 지 관리조차 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산업은행 및 자회사가 보유중인 회원권 총액은 811억원(2013년 말 기준)이다.
계열사별로 산업은행이 4개 골프장 회원권과 8개 콘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금액은 각각 75억원, 29억원 등 총 109억원이다.
산업은행 소유의 대우건설과 KDB생명은 각각 336억원, 82억원 상당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23개 골프장 회원권과 7개 콘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금액은 각각 217억원, 28억원 등 247억원 어치에 해당된다.
산은캐피탈은 골프장 회원권 1개와 5개 콘도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금액은 각각 17억원, 5억원으로 총 22억원 규모다.
KDB인프라 자산운용은 골프장 회원권과 콘도회원권을 각각 1개씩 보유하고 있으며 금액은 총 14억원 상당이다.
이 같이 대규모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각 회사들은 골프장 회원권 이용 현황 및 사용기록 등을 전혀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된 만큼 철저한 자산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나 각 그룹사들이 골프장 회원권 이용 현황 및 사용기록 등을 관리하고 있지 않아 누가·언제·어떻게 사용하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사적으로 유용됐는지, 부적절하게 사용됐는지 여부도 확인할 길이 없다"며 "산은 뿐만 아니라 전체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회원권 관리 및 이용실태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