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전권회의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 정책·외교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ICT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ITU 전권회의 준비상황 점검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미래부는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행사 관리 및 운영의 완벽을 기하고자, 행사 전반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ICT 인프라 강국의 면모를 선보이고 참가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회의장은 종이없는 환경으로 꾸며진다. 대표단 손에는 수백 페이지 서류뭉치 대신 테블릿과 스마트폰이 들려 있고, 동시에 진행되는 여러 회의 결과는 신속하게 업데이트돼 참가자들에게 제공됨으로써 어느 때 보다도 폭넓은 참여와 활발한 토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천명, 수천개의 디바이스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기가급 유선네트워크와 무선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지난 2년간 국산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고, 회의장에서의 안정적 구동을 위해 실제 행사 환경을 조성해 수십 번의 안정화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전세계 ICT 리더들에게 국산 장비로 운영되는 최첨단 디지털회의 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우리기업이 국제적 명성을 쌓고 글로벌 장비업체에 버금가는 세계적 벤더로 성장하기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참가자의 편의를 최대한 지원하고 모바일 환경이 일상화된 한국사회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회의정보, 부산지역 생활편의정보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PP14)도 개발, 배포하고 안전보장을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부대행사를 포함해 국내외 약 30만명이 이번 행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병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어, 복지부, 외교부 등 관계기관 합동 긴급 안전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발생 3국에 대해, 본국 대표 대신 공관이나 인접국 공관에서 대리 참석하거나, 참가자를 최소화하도록 ITU 및 외교채널을 통해 요청했다.
아울러, 이러한 사전적 노력에도 발병국에서 참가할 경우를 대비해, 관계기관과 함께 입국전, 입국시, 체류시, 유사시의 시기별로 나눠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실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또한 이번 회의를 터닝포인트로 해 ICT 외교·정책 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실리적 목표를 세운 만큼, 우리가 제안한 의제가 최종 결의안으로 채택되고, 표준화총국장직에 출마한 우리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외교적 교섭과 논리 검토 등에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래부는 우리기술과 기업의 세계시장 선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제를 제안하기 위해, 2012년부터 작업반을 구성하고 산, 학, 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가 기술․정책적으로 선도하면서 동시에 채택가능성도 높은 의제를 선정한 바 있다. 그 후 회원국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결과, 지난 8월 아태지역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제안 의제가 지역공동결의로 채택됐으며 이번 전권회의에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기술 표준의 선점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현 상황에 ITU 표준화 총국장 직위에 한국인이 진출하는 것은, 선거 승리라는 의미를 뛰어 넘어 ICT 기업·산업 전반의 대외 경쟁력을 현격히 끌어올리는 한국 ICT 국제활동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지난해 표준화총국장직위에 출마하기로 결정하고, 공모를 통해 당선가능성이 높은 경쟁력 있는 입후보자를 선정했다. 그 동안, 재외공관을 통한 지지교섭, 공관장 면담 등 60개 주한 공관을 대상으로 한 교섭활동, 대륙별 지역준비회의 참석(14회), 고위급 양자 면담 등 외교적․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지지 교섭 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도 각국의 지지동향을 파악하고 입장 유보 국가 공략방안 마련에 몰두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유망 중소, 벤처 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월드ICT쇼', 국내외 정상급 ICT 기업의 CEO를 직접 초청해 ICT미래 전망을 논의하는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 등 전문행사와, ICT를 매개로 젊은 층 및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불꽃축제, 토크쇼, K-pop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준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