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화성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에 최첨단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화성, 기흥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첨단 기술 공정으로 경쟁 우위를 점할 뿐만 아니라 날로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6일 경기도·평택시·경기도시공사와 함께 평택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삼성전자의 조기 집햅은 반도체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깊다. 최근 반도체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의 수요 증가는 물론 IoT(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로봇 분야 등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올해 3552억6200만 달러에서 2015년 3687억500만 달러, 2016년 3736억94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메모리 분야는 올해 764억9700만 달러, 2015년 791억7200만 달러, 2016년 793억85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신규라인 확보를 통해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평택산업단지에 건립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최첨단 라인은 차세대 양산기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첨단 공정기술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반도체 사업에서 미래대응 기반 마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기흥·화성에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다. 미국 오스틴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중국 시안에서는 낸드 플래시를 양산하고 있어 이번 평택 산업단지 내 첨단 반도체 라인 건립으로 종합반도체 회사로써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평택 신규라인 건립으로 경기도는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반도체산업의 메카로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대규모 투자와 매출 증대에 따른 고용 창출과 생산유발 효과로 협력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의 유치 가능성도 높아져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