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 회장후보 9명 압축...내부5명·외부3명·비공개 1명...官약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개후보 중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 유일한 관료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 9명의 윤곽이 드러났다. 내부출신 인사로 5명 외부출신 인사 3명이 포함됐다. 1명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된 명단 가운데 관료출신으로는 이철휘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 1명만 포함됐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인선 레이스는 내외부 금융권 인사들 간의 경쟁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내외부 출신 인사들이 공개된 8명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눈에 띈다.

2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가동중에 있는 KB금융지주 이사회는 명동 국민은행 본점에서 3차 회추위를 열고 9명의 회장 예비 후보군를 선정했다. 김영진 회추위원장은 2명의 후보가 회장 인선 참여를 고사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개별 후보자의 동의를 전제로 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1명의 후보자는 회장 인선 레이스에는 참가하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추위는 이 당사자와 통화가 되지 않아 공개와 관련한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8명 가운데 내부 출신인사로는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 5명이 포함됐다.

외부 인사로는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이철휘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사장은 이날 명단이 공개된 8명의 회장 후보 중 유일한 관료 출신이다. 이 사장은 행정고시 17회로 재무무 출신이다.

반면 유력한 인사로 거론되던 박지우 국민은행장 대행과 윤웅원 KB금융지주 회장 대행 등은 공개된 숏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전산기교체 갈등과 관련한 KB내분 사태에 한 발을 담그고 있었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부 인사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이나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의 이름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숏리스트의 눈에 띄는 특징은 관료출신 인사의 약세다. 애초 KB금융 이사회는 CEO 자격 기준의 하나로 '금융정책이나 금융감독기관에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지위에까지 도달하는 등'의 요소를 제시해, 관료출신 인사가 후보군에 들어갈 문을 열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내부 출신 인사가 회장에 선임돼야 한다는 내부 시각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장을 1년 만에 다시 뽑게 된 'KB내분 사태'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로도 관피아(관료+마피아)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B금융 회장 레이스는 내외부 금융권 인사들간의 경쟁으로 다소 압축되는 분위기다. 외부출신 인사들은 노조의 반발 등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이며 내부 출신 인사들은 중량감 부족이라는 지적에 대한 나름의 해결 복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역시 외부 낙하산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추위는 오는 16일 4차 회추위에서 1차 숏리스트에 포함된 10명을 대상으로 평판조회와 이사들의 차등평가(3순위까지)를 통해 인터뷰 대상자 4명 내외를 선정, 발표하고 이달말께 차기 회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이사회는 내부 'CEO 승계프로그램'에서 관리하는 내외부 후보군 중 B등급 이상을 받은 60여명과 외부 전문기관 2곳의 추천, 2명 이내의 회추위원 추천 등을 받은 후보자 중에서 총 84명을 대상으로 5순위까지 차등평가를 통해 상위 10여명을 추렸다.
 
한편, 이사회는 회추위에 앞서 지난해 연말 기준 KB금융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9.96%)과 국민은행 노조를 불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은행 노조는 "이번에는 KB내부에서 회장이 선출돼야 하며 외부 인사가 후보에 오르면 흠집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도 바람직한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진지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