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우)이 10월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박경림(좌)의 `심바람 토크쇼`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DB] |
정우성은 10월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박경림의 신바람 토크쇼를 깜짝 방문해 여성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박경림의 토크 콘서트를 찾은 한 30대 여성 관객은 지친 육아 생활에 대해 박경림과 대화를 나눴다. 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고민 토로 시간 후 박경림은 “아이 셋을 키우면서 제대로 식사한 번 한 적 있으셨겠냐”면서 “오늘의 사연자를 위해 제가 제대로 된 식사 한 끼를 준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경림은 사연자에게 식사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자고 제안하며 초대 게스트가 있음을 예고했다. 이 사연자는 “부드러운 눈빛, 스테이크 썰어주기, 노래 불러주기, 포옹”등을 나열했다.
배우 정우성이 10월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박경림의 신바람 토크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여성 관객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사진=코엔스타즈] |
정우성의 등장에 놀란 관객들은 끊임없이 소리 지르며 그를 열렬히 환영했다. 여성 관객과 마주한 정우성은 “반가워요”라며 먼저 인사를 한 뒤 “집이 어디세요”라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해 관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어떤 일을 하세요”라고 묻자 사연자는 “집에서 아이 셋 키운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저 보면 하고 싶은 날 없었어요”라고 물었고 이에 사연자는 “너무 놀라서요”라며 계속 부끄러워했다. 또 정우성은 “저도 요즘 알겠더라고요. 제가 잘 생긴 거”라는 농으로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정우성은 사연자의 버킷리스트대로 직접 스테이크를 썰어 먹여줘 관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와인 건배와 노래에 이어 마무리로 포옹했다. 또 정우성은 사연자에 팔찌와 옷을 선물로 줬고 기념 사진 촬영으로 이벤트는 마무리됐다.
이벤트가 끝난 후 박경림은 “이런 분위기일 거라 예상했냐”고 물었다. 정우성 “어제 영화 시사회(마담뺑덕)가 있었는데 어제 뒷풀이까지하고 아침에 상당히 피곤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피곤이 다 날아갔다”고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경림이 영화 '마담뺑덕'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자 정우성은 “오늘은 영화 '마담뺑덕' 이야기를 안 하겠다. 홍보하러 온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끝었다.
끝으로 정우성은 공연장을 찾은 여성 관객들에게 “각자 여러 가지로 고단하고 힘들어서인지 본인을 작게 만드는 게 세상이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모든 일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더라. 역경을 회피하고 돌아가기보다 그것을 직시하고 정면충돌로 이겨낸다면 더 나아진 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힘든 일이라도 잘 받아들이고 더 나은 나로 만드는 기회로 삼으시길 바란다”고 여성 관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경림 신바람 토크콘서트는 딸에서 아내, 엄마, 며느리로 역할의 변화를 겪으며 ‘나를 위한 삶’이 아닌 ‘가족을 위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자아를 찾을 수 있는 보석 같은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된 신개념 토크콘서트다. 10월1일부터 5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다. 만13세 이상, 100분.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