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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14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선착장 앞 200m 해상에서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돼 민간구조선이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전쟁도 이런 전쟁은 없어. 구명조끼를 입고 대기하다 보니 세월호도 그랬는데… 나에게도 닥치는구나 생각했다."
30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유람선 바캉스호 탑승했다 부상을 입고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된 정모(58·여·경기 군포)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층 선실 뒤쪽에서 일행 3명과 함께 있던 정씨는 "꽝하는 소리와 함께 무엇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으며, 승객들은 모두 나가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갑작스런 충격음과 함께 선실에는 나가 떨어지고 뒤엉킨 승객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뒤쪽 의자에 앉아있던 정씨도 쇠파이프에 머리를 부딪혀 다쳤다.
정씨는 "날씨가 춥고 파도가 높아 일행들과 의지하고 있었는데 엄청 심한 충격과 함께 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씨는 사고가 발생하자 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소리치며 탈출을 도왔다고 증언했다.
정씨는 "가족들이 여행가는 것을 말렸는데 와서 사고가 났다"면서 "내가 아파 죽겠는데 무슨 경황이 있었겠어요. 심한 공포감만 들었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직전 정씨는 유람선 바캉스호와 다른 유람선과 다른 항로로 이동하는데 이상함을 느꼈다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른 유람선은 육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 근접한 반면 사고가 난 바캉스호는 멀리 떨어져 항해하다 수중 바위에 좌초됐다.
한편 이날 목포한국병원에는 바캉스호 좌초로 부상당한 5명의 관광객이 헬기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이어 부상자 증언에 네티즌들은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이어 부상자 증언, 대형사고 날뻔"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이어 부상자 증언, 승무원들이 이번엔 대처를 빨리한듯"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이어 부상자 증언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