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네이버로부터 NHN엔터테인먼트 지분 9.54%를 매입했다.
네이버는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유 중인 NHN엔터테인먼트 지분 9.54% 규모인 144만6990주를 NHN엔터테인먼트 이준호 회장에게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가격은 1157억5900만원이다.
이 회장의 NHN엔터 지분 매입은 이 회장의 경영권 강화 의지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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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회장은 현재 NHN엔터테인먼트 지분 3.74%를 보유한 3대 주주에 불과하다.
최대주주는 9.54%를 소유한 네이버이며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4.65%로 이 회장 보다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HN이 인적분할을 통해 네이버와 NHN엔터로 나눠진 만큼 각각 독자 경영을 하고 있는데 지분 구조를 보면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것은 대주주가 경영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9일 장 마감 후 보유지분 네이버 주식 123만주 가운데 약 30만주(0.9%)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매각가는 전날 종가(83만원)에 3% 할인률이 적용, 24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은 모바일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각자의 사업 영역의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분할 결정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