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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이 글로벌 금융위기 도화선?

기사입력 : 2014년09월30일 15:24

최종수정 : 2014년09월30일 15:24

'단기리스크 그칠 것' 낙관론 불구 시장 경계감 '여전'

[뉴스핌=권지언 기자] 홍콩발 악재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곳곳에서 출렁이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홍콩 시위가 장기적인 리스크로 확대돼 또 다른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상, 우크라이나와 중동 사태,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세계경제 위기의 불씨가 곳곳에 잠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 사태가 자칫 대규모 글로벌 위기의 도화선이 되지는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

◆ 홍콩 경제 '직격타' 불가피

시위대와 대치 중인 홍콩 경찰. [출처: CNBC]
날로 격화하는 시위의 본거지인 홍콩 경제는 충격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29일(현지시각)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시위대의 도로 점거 등으로 홍콩 내 17개 은행들의 사무소 29개가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블랙록과 같은 일부 기업들은 사무소 문은 열었지만 직원들 일부를 귀가조치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HKMA가 시장 정상화를 위한 비상계획 가동에 들어갔지만 홍콩증시는 이날 2% 가량 폭락했으며 홍콩달러는 6개월래 최저치를 찍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매니저 아서 라우는 "홍콩 달러가 상당히 취약하다"며 다만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戶港通) 제도 실시를 앞둔 기대감에 따른 자금 유입세는 여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IG마켓츠 소속 라이언 황은 홍콩 시위로 소매업체와 관광업체들을 비롯한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임은 불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곧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데 (시위로 인해) 홍콩 관광객 수가 줄게 되면 이들 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국경절 황금연휴에는 대개 홍콩을 찾는 중국 관광객수가 급증하는 데 시위 사태로 관광객 발걸음이 끊어지면 귀금속이나 명품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급감할 것이란 주장이다.

PNC파이낸셜그룹 선임 국제이코노미스트 빌 아담스는 "이 경우 관련 주식은 물론 넓게는 아시아 주식시장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미국 증시 역시 어느 정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 전문가들 "단기 악재에 불과"

그러나 전문가들 상당수는 홍콩 시위가 글로벌 경제의 '빅리스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홍콩 시위 사태의 여파가 확산되는 것은 중국 당국도 기피하는 상황인 만큼 사태를 길게 끌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홍콩 사태로 인한 시장 여파는 단기에 그치고 글로벌 시장 충격파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단스케방크 애널리스트 플레밍 니엘슨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현 사태가 중국 본토로 확산될 가능성을 중국 당국이 분명 우려하고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이 연출될 확률은 상당히 낮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수석 국제투자전략가 파울 크리스토퍼는 홍콩이 중국의 중요한 교역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중국 은행들과 기업들이 역외자금을 유치하는 금융 허브이기도 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홍콩의 이 같은 입지가 흔들리게 놔두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PNC파이낸셜그룹의 아담스는 "폭력시위로 변질되지 않고 있는 홍콩의 민주화시위는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미한 영향을 줄 뿐"이라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사들 역시 별 문제 아니라는 입장이다. 피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이번 시위로 홍콩의 신용등급에 단기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상 불안감, 우크라 사태,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위기의 불씨들이 곳곳에 잠재하고 있는 만큼 홍콩이 대규모 글로벌 위기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열려 있어 홍콩 시위를 대하는 글로벌 시장의 눈길은 여전히 불안하다.

단기 리스크는 없다던 피치와 S&P 역시 (시위 여파로) 홍콩의 상업 경기가 둔화될 경우에는 글로벌 뱅킹에서부터 보험, 선적, 위안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 장기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홍콩, 세계 경제가 주목하는 이유는?

홍콩은 중국과의 긴밀한 연관성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는 현 홍콩 사태를 상당히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는 홍콩이 무역과 금융, 보험 부문에서 글로벌 파워하우스에 속하는 만큼 시위 사태로 홍콩의 상업 활동들이 타격을 입을 시 다양한 부문에서 여파가 감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홍콩을 통한 교역 규모는 총 9770억달러로 전 세계 교역량의 5.2%를 차지했다.

홍콩은 런던과 뉴욕에 이어 세계 3대 금융 허브이며, 중국으로 가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주요 통로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홍콩은 세계 5위의 외환거래센터이며 위안화 최대 거래소다. 

USA투데이는 홍콩 시위 악화로 중국 내 미국 투자 열기가 식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중국 성장률 둔화는 물론 이로 인한 세계 경제 타격 역시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최근 리서치 노트에서 중국이 이번 시위에 무력으로 대응할 경우 여러 국가로부터 무역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ANZ 선임 이코노미스트 레이몬드 융은 "이번 시위가 홍콩의 금융 허브 지위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겠지만 홍콩과 중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 아태지역 담당대표 앤드류 콜쿠혼은 홍콩의 경제 안정과 투자 매력이 흔들릴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며, 이번 사태를 겪은 중국 당국이 경제 및 구조 개혁들을 잘 진행해 나갈지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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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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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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