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또' 따로 노는 CD금리, 은행들 앉아서 수백억 이익

기사입력 : 2014년09월29일 11:20

최종수정 : 2014년09월29일 11:20

CD금리-은행채 금리 스프레드 확대 추세

[뉴스핌=김선엽 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시중금리의 하락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은행들이 또다시 수백억원의 이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CD금리는 200조원에 이르는 변동금리 대출금의 이자를 결정하는데, 대출 주체인 은행들이 높은 금리에 CD를 발행한 결과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와 은행채 금리의 스프레드는 이달 초 잠시 좁혀지더니 다시 확대 추세로 돌아섰다.

올해 CD금리와 은행채 금리의 스프레드 추이. 지난 8월 초 크게 확대됐던 스프레드가 9월 초 일시적으로 좁혀지더니 다시 확대 추세로 돌아섰다. <자료 : 금융투자협회>
CD와 은행채는 둘 다 은행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리스크 차원에서 전혀 차이가 없다.

따라서 만기가 같다면, 금리대도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돼야 한다.

올 상반기 양자의 평균 스프레드는 1bp였다.

문제는 현재 은행들이 수신을 제외한 자금 대부분을 은행채로 조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CD는 금리 고시를 위해 매월 500억~1500억원 정도만 발행한다.

때문에 은행들이 은행채는 어떻게든 낮은 금리로 발행해 조달비용을 낮추지만 CD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CD금리가 떨어졌을 때, 발행자 측면에서 얻는 이익은 미미했지만 변동금리 대출의 이자수익은 많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체 은행권의 CD금리 기반 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총 196조원. 따라서 CD금리가 적정금리보다 연평균 10bp 높다고 할 때 전체 은행권은 연 2000억원 가량의 이익을 추가로 얻게 된다. 반대로 가계 등 대출자의 부담은 당연히 그만큼 늘어난다.

                    9월 은행권 CD 91일물 발행 내용 <자료=금융투자협회>
이달 발행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일 KDB산업은행이 2.34%에 CD 91일물을 500억원 발행한 이후 신한·국민·NH농협·우리·하나은행이 모두 CD 91일물을 2.35%에 발행했다. 이에 CD금리는 9월 들어 단 1bp 내려갔다.

반면,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이달 초 대비 8bp가 떨어졌다. 또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bp 하락했다.

시중은행의 한 자금운용 관계자는 "은행은 CD 발행규모가 작아 CD를 낮은 금리에 발행할 유인이 없다"며 "적정금리를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보다 5bp 이상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도 CD금리와 은행채 금리의 스프레드는 크게 벌어진 바 있다. 8월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여타 채권금리가 크게 떨어졌는데 CD금리가 이를 반영하지 못한 탓이다. 8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이후 소폭 하락한 CD금리는 8월 말 감독당국의 지도가 있고서야 결국 은행채 금리와의 스프레드를 5bp 정도로 줄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