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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부산영화제, 이 프로그램을 주목하세요③

기사입력 : 2014년10월01일 13:04

최종수정 : 2014년10월01일 13:04

세계 영화인의 축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공식 개막한다. [사진=BIFF 조직위원회]

[뉴스핌=김세혁 기자] <②한국영화의 오늘, 한국영화 회고전에서 계속> 개막을 하루 앞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히 주목 받는 섹션은 월드시네마와 플래시 포워드, 그리고 와이드 앵글이다. 아시아 이외 지역의 작품을 소개하는 월드시네마에서는 올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윈터 슬립’이 객석과 만난다. 와이드 앵글에서는 배우 문소리의 첫 연출작 ‘여배우’가 주목된다. 아이를 동반한 영화팬이라면 올해 신설된 시네키즈도 눈여겨볼 만하다.<편집자주>

부산을 찾는 2014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윈터 슬립' [사진=영화 '윈터 슬립' 스틸]
■월드시네마(33개국 54작품)
아시아를 제외한 세계 각국의 영화를 집중 소개한다. 올해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윈터 슬립’(터키)과 심사위원대상작 ‘더 원더스’(이탈리아)가 가장 관심을 끈다. 영국 거장 켄 로치의 ‘지미스 홀’을 비롯해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비야긴체프의 ‘리바이어던’, 프랑스 출신 로랑 캉테의 ‘이타카로의 귀환’, 캐나다의 젊은 천재감독 자비에 돌란의 ‘마미’도 주요 볼거리다.

·윈터 슬립(Winter Sleep) 누리 빌게 제일란(터키)
배우를 그만두고 작은 호텔을 운영하는 중년 남자의 이야기. 젊은 아내와 관계가 썩 좋지 않은 이 남자는 이혼으로 힘들어하는 여동생과도 잘 지내지 못한다. 촬영감독 출신 누리 빌게 제일란이 담아낸 빼어난 설경과 그 위를 흐르는 중년 남자의 이기적인 심리묘사가 압권이다.

·더 원더스(The Wonders) 알리체 로바허(이탈리아)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2014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여성감독 알리체 로바허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평야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꿀을 재배하는 가족의 맏딸 젤소미나가 어느 날 영화촬영현장을 접하면서 겪는 심리적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지미스 홀(Jimmy’s hall) 켄 로치(영국)
세계적 거장 켄 로치의 신작이 부산을 찾는다. ‘지미스 홀’은 대공황 당시 뉴욕을 떠나 10년 만에 고향 아일랜드로 돌아온 지미의 이야기다. 뉴욕의 앞선 문물을 고향에 전파하려는 지미와 마을의 변화를 탐탁찮게 여기는 신부의 대립이 묘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마미(Mommy) 자비에 돌란(캐나다)
4세 때 연기를 시작한 캐나다 출신 천재 연출가 자비에 돌란의 작품이다. 올해 겨우 25세인 자비에 돌란은 신작 ‘마미’에서 특유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부모들이 문제아들을 병원에 버릴 수 있도록 허락한 법안이 의결된 가상의 캐나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미’는 객석으로서는 그저 놀라움의 연속일 것이다.   
 

영화 '마를렌 이야기'의 한 장면 [사진=영화 '마를렌 이야기' 스틸]
■플래시 포워드(29개국 35작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는 아메리카대륙에 주목했다. 캐나다에서 날아든 ‘마를렌 이야기’와 미국의 문제작 ‘방아쇠’,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사장님’에 관심을 가져보자. 독일 스테판 알트리슈테 감독의 ‘미스터 슈미트케’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에서 두드러진 독일영화 강세를 이끄는 대표주자다.

·마를렌 이야기(Sitting on the edge of Marlene) 아나 벨린(캐나다)
캐나다 독립영화의 힘. 술에 빠진 어머니와 사기행각을 벌이며 근근이 살아가는 16세 새미의 이야기다. 출소할 아버지만 기다리며 의미 없는 하루를 반복하던 새미. 하지만 출소 직후 아버지가 사라지면서 혼란에 빠진다.

·사장님(The Boss, Anatomy of a crime) 세바스티안 쉰델(아르헨티나)
까막눈에 다리까지 불편한 시골 사내의 대도시 적응기. 정육점 허드렛일을 하다 어엿한 매니저로 승진한 사내 헤르모헤네스가 악독한 사장 탓에 점차 사회에 물들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남미 사회에 만연한 부패를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방아쇠(The barber) 바셀 오위스 (미국)
시골마을 인기이발사의 평범한 삶이 이방인 탓에 뒤흔들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 누구에게나 살갑고 유쾌한 이발사 유진이 숨기고 있는 거대한 비밀을 둘러싼 사건들이 거듭되는 반전 속에 펼쳐진다. 비밀을 숨기려는 자와 폭로하려는 자의 심리전이 긴박하게 이어지는 영화다.

문소리가 메가폰을 잡은 단편영화 '여배우' 중에서 [사진=영화 '여배우' 스틸]
■와이드 앵글(31개국 73작품)
와이드 앵글은 한국단편 경쟁, 단편 쇼케이스, 아시아단편 경쟁, 다큐멘터리 경쟁, 다큐멘터리 쇼케이스로 구성된다. 올해 새로 만들어진 시네키즈도 눈길이 간다. 올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이기도 한 배우 문소리가 첫 연출한 ‘여배우’가 단연 주목 받고 있다. 박찬욱, 강제규 감독이 각각 만든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영상도 눈에 띈다.

·여배우(Actress) 문소리(한국)
18분짜리 단편 ‘여배우’는 연기파 문소리가 메가폰을 잡은 기대작이다. 친구들과 등산에 나선 여배우가 거만한 제작자 등 남자 몇 명과 술자리를 하면서 벌어지는 신경전이 흥미롭다. 사람들이 여배우에 갖고 있는 편견들을 드러내는 문소리의 연출실력을 눈여겨보자.

·자전거 도둑(The bicycle thief) 민용근(한국)
2010년 ‘혜화,동’으로 주목 받은 민용근 감독의 ‘자전거 도둑’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값비싼 자전거 안장만 골라 훔치는 여자의 이야기다. 어느 날 자신의 자전거 안장을 도둑맞은 여인이 도둑을 쫓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다.

·바다의 노래(Song of the sea) 톰 무어(아일랜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도입된 시네키즈에 포함된 애니메이션이다. 등대 하나가 외롭게 서있는 작은 섬에 사는 소년이 어머니를 잃고 겪는 모험을 담았다. 바다표범과 인간을 넘나드는 신비의 생명체 ‘셀키’가 등장하는 아름다운 동화가 가족 관객을 감싸 안는다.<④오픈시네마, 특별기획 프로그램, 미드나잇 패션에서 계속>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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