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부터 초망원 기능까지 '전문가급'..연속촬용 중 셔터음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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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의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P600. |
니콘 쿨픽스 P600을 처음 봤을 때 DSLR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외모에 잠시 눈을 의심했다.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크기가 대세인 콤팩트 카메라의 흐름을 무시하고 니콘은 왜 DSLR 카메라처럼 만든 쿨픽스 P600 모델을 내놨을까. 단지 전문가용 카메라처럼 이른바 '간지'나는 모습을 원했던 것은 아닐터. 이것저것 만져보며 촬용을 해보니 어렵지 않게 그 이유가 짐작이 갔다.
쿨픽스 P600은 우선 DSLR 카메라와 비슷한 외관에다 인터페이스까지 유사하게 구성돼 있다. 카메라 상단에 P·S·A·M 등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다이얼을 배치해 DSLR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디지털 기기 조작에 익숙하든, 그렇지 않든 사용자들이 촬영의 목적에 따라 손쉽고 빠르게 조작이 가능하도록 배려한 느낌이다.
카메라 그립감도 DSLR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한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에 그립감은 더 좋았다. 그러면서 무게는 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가벼운 무게로 하루 종일 들고다녀도 불편함이 없었다.
촬영을 하면서도 탁월한 성능에 만족감이 높았다. 콤팩트 카메라이지만 DSLR 카메라처럼 만들면서 장점도 고스란히 반영했다. 단적으로 60배 줌 기능은 탁월했다. 보통 콤팩트 카메라가 줌으로 촬영시 흔들리게 찍히는 데 반해 P600은 안정적인 그립감으로 깨끗한 결과물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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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니콘 쿨픽스 P600은 클로즈업 촬영 시에도 화상이 깨끗하게 나왔다. |
일반적인 미러리스 카메라 번들 렌즈보다 훨씬 넓은 화각과 초망원 능력은 넓은 풍경과 근접촬영 피사체를 촬영하는데 용이했다. 120배까지 줌이 가능한 '다이나믹 파인줌' 기능으로 즐기는 초망원 촬영은 마치 전문 사진가가 된 듯한 만족감을 안겨줬다. 번들렌즈의 강력한 줌 기능으로 인해 망원렌즈로 교체해야 촬영할 수 있었던 수고로움을 덜어준 것은 덤이다.
쿨픽스 P600은 쿨픽스 카메라 최초로 슈퍼 ED 렌즈를 채용해 효과적인 색수차 보정이 가능해져 고배율 촬영에서도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고감도 센서와 고성능 떨림 보정(VR) 기능이 합쳐지면서 어두운 장면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었다.
아울러 1605만 화소의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약 92만 화소의 광시야각 멀티앵글 TFT 액정 모니터를 채용해 다양한 앵글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최신 카메라답게 와이파이가 내장돼 있어 촬영한 이미지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전송 할 수 있으며 니콘의 '와이어리스 모바일 유틸리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격 촬영도 가능하다.
다만 연속 촬영 모드에서 셔터음이 들리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DSLR 카메라에서 느낄 수 있는 미러의 연동 움직임을 소리로라도 느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품은 셔터를 누르면 몇 초 뒤 화상이 나타는 식이다. 셔터음을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연속 촬영모드가 다소 불만을 듯 싶다.
니콘 쿨픽스 P600은 가격은 57만8000원이며 색상은 블랙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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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니콘이미징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