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원이 대세로 자리한 요즘 유독 일본만 CD를 고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유튜브 디스커버리채널] |
뉴욕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일본의 온라인 음원시장이 다른 국가와 정반대로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음반시장이 큰 국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일본의 음원시장 한해 총 판매고는 2009년 약 10억달러(약 1조400억원)에서 2013년 약 4억달러(약 4160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대해 세계 3대 음반업체 유니버설뮤직 회장은 “일본은 독특하다. 음반업계가 온라인 판매로 활로를 개척하는 흐름에 좀처럼 따르지 않는 유일한 국가가 일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음반저작권협회(JASRAC) 등에 따르면, 여전히 일본 국민의 약 85%가 음반을 구입할 때 CD를 선택한다. CD의 압도적인 인기에 밀려 일본의 온라인 음원시장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일본인이 CD를 좋아하는 것은 뭔가 손에 잡히는 것을 수집하기 좋아하는 일본인의 국민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필립스와 소니가 특허를 갖고 있는 CD는 1981년 오디오 데이터 저장용으로 개발됐다. 이후 CD는 오디오는 물론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집어넣을 수 있는 소형 매체로 각광 받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면서 온라인이 급속도로 발달했고, 음원시장 역시 온라인으로 전향하면서 CD 생산량은 세계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