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용현)와 더불어 '한화와 함께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20일 천안 예술의전당 소극장에 이어 지난 23일 청주MBC 아이홀씨어터에서 열렸다. 아울러 영상콘서트 및 그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다.
'한화와 함께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지난 1월부터 천안과 청주 두 지역의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된 음악교육으로, 클래식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악기교육을 통해 음악과 함께하는 즐거움과 악기연주는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인성 프로그램이다.
또한, 앙상블 및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즐거움을 체득하여 지역사회의 올바른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창단된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대부분 클래식 악기를 처음으로 접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은 이들은 지난 8월 강원도에서 열린 여름 캠프에서 연주회를 진행,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김병욱 플룻 강사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악기를 처음으로 잡았던 첫 수업은 더 이상 떠올려지지 않을 정도로 우리는 음악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며 "이제는 무대에서 관객들을 감동시키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 참가한 김경은 단원(첼로)은 "합주를 하면 첼로만 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아름답다"고 전했다.
이번 연주회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만남’을 주제로 한 영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연주 사이에 단원들이 처음 악기와의 만남부터 연습과정 중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인터뷰 한 영상을 방영하고, 직접 그린 그림 전시회도 열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합주가 아닌 스토리가 있는 영상, 미술, 사진 등 다양한 문화예술장르가 어우러진 문화예술교육의 융합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였다"며 "‘한화와 함께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 예술단체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한화와 함께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2기 단원을 추가 모집한다.
클래식 악기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천안, 청주지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2014년 12월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한화사회봉사단 사무국(02-729-5369)으로 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