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박태환. 이로써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통산 17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뉴시스] |
박태환은 23일 오후 8시16분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400m 결승전에서 3레인을 배정 받은 박태환은 4레인 쑨양(22.중국), 5레인 하기노 고스케(20.일본)와 3파전을 벌였다.
출발은 하기노 고스케가 좋았지만 중반 이후 쑨양의 가속도가 무서웠다. 3위를 유지하며 페이스를 조절한 박태환은 200m 부근에서 한때 2위로 올라서며 1위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듯 뒤쳐졌다.
3분48초33으로 3위로 들어온 박태환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안게임 통산 17번째 메달을 따냈다. 색깔은 동색이었지만 박태환의 표정을 언제나처럼 밝았다. 경기 직후 물에서 나온 박태환은 “많은 응원만으로 감사하다. 아쉽다기보다 미안한 마음”이라며 “힘이 많이 부쳤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