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이용대가 21일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드민턴 단체 8강 일본전에서 셔틀콕을 받아 넘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22일 “21일 벌어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배드민턴 한국과 일본 경기의 승패가 바람 탓에 가려진 점이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21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일본이 한국에 2-3으로 진 이유 중 하나로 경기장 내 바람 문제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언론에 따르면 당시 일본 배드민턴 1단식 주자 타고 겐이치는 경기장 내 에어컨(벽 매립식) 바람이 수시로 바뀐 탓에 경기 결과가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타고 겐이치는 경기에 진 뒤 “시합 중 바람이 계속 바뀌어 애를 먹었는데, 한국 선수들은 무척 침착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일본 배드민턴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보고했다. 바람 조작설과 관련, 일본을 포함한 네 개 국가가 공동 항의문을 작성,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접한 한국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는 “우리도 힘든 경기를 했다”며 바람 조작설을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