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2일 채권시장이 강세 출발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주말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금리 인하 압박성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경상성장률 6%를 달성해 재정수지 흑자를 만들겠다"며 "경제를 보는 한국은행과 재정당국의 시각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 발언에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폭이 확대됐다. 전거래일 미국 금리 하락과 더불어 코스피가 개장 직후 낙폭을 확대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오전중 국고채 20년물 입찰도 앞두고 있어 추가 강세는 제한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최 부총리 발언으로 또다시 강세 시도 중"이라며 "최 부총리 압박이 너무 과하지 않냐는 인식이 대부분인 듯하나 지금 시장에는 정책기대 외에는 믿고 달릴만한 재료가 없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서 장기투자기관이 얼마나 들어올지 관심"이라며 "지난주 입찰이 부진했던 측면도 있어 일단 이를 확인하고 움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 10년물은 5bp 하락한 2.5799%로 마감했다. 스코틀랜드 독립 무산으로 경계감이 해소된데다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둔화됐다는 인식에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오전 9시 33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6틱 상승한 107.35를 나타내고 있다. 107.34~107.37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3틱 오른 117.19에 거래되고 있다. 117.23으로 출발해 117.14~117.23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4-3호는 전날보다 1.6bp 하락한 2.354%를, 5년물 14-4호는 전날보다 1.8bp 내린 2.617%을, 10년물 14-5호는 1.8bp 하락한 3.007%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