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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행장 모두 선출할 듯... 이사회, 겸임에 '부정적'

기사입력 : 2014년09월19일 15:54

최종수정 : 2014년09월22일 10:22

본지, 사외이사 9명중 5명 "겸임 부정적"

[뉴스핌=노희준 기자] '포스트 임영록' 체제를 설계할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지주회장과 행장을 각각 따로 뽑을 것으로 보인다. 9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입장이 파악된 6명 중 5명이 '원톱체제'(회장+행장)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확인됐다.

<자료=KB금융>
19일 뉴스핌이 KB금융지주 사외이사 9명 가운데 6명을 상대로 지주 회장과 행장 겸임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결과, 부정적 입장이 5명, 유보 입장이 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번 KB내분 사태를 계기로 노동조합이나 일각에서 요구하는 행장과 회장의 겸임 필요성과는 다소 어긋나는 것이다.

우선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그런 얘기가 이사회에서 나올지 모르지만, 조직이 지주와 은행 두 개인데 헤드가 두 명은 있어야 한다"며 "겸임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나머지 이사들은 대체로 이번 내분 사태를 제도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과 운영의 문제로 파악했다. LIG손해보험 인수 등을 앞둔 상황에서 지주가 은행 경영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도 봤다. 비은행부문과의 시너지 추구 등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A 사외이사는 "지주사 체제 문제가 아니라 운영을 잘 못했기 때문이다. 행장이 회장을 겸임한다는 것은 지주 회장직은 안 하고 은행만 하겠다는 것"이라며 "LIG손해보험이 계열사로 들어오면 은행 비중이 낮아질 것인데, 행장이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B 사외이사도 "실제 잘 되고 있지는 않지만, 지주회사를 하자고 했던 것은 은행, 증권, 보험 등 폭넓은 금융의 시너지를 취하고자 한 것이고 은행만 하자고 만든 것이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검토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 상황에서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주 회장과 행장 사이의 갈등이나 이견을 너무 죄악시 하는 것도 지양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갈등을 어떻게 다룰지는 "결국 개인적인 리더십의 문제"라는 것이다.

C 사외이사는 "회장과 행장이 너무 결속돼 있으면 주주나 조직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다소 이견과 갈등이 있다고 해서 이를 문제시하는 것은 다소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회장과 행장이 각각 있는 것이 견제를 통한 내부통제에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중립적이나, 특정 제도의 우월성이 확인되지 않는 한 현 회장과 행장 '투톱체제'를 변경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이다.

D 사외이사는 "어느쪽도 상관없지만, 회장과 행장이 같이 있는 곳도 있고 같이 없는 곳도 있는데 한쪽의 성과가 월등이 좋을 때 구조에 문제를 돌릴 수 있다"며 "잘 되는 데도 있고 잘 못 되는 데도 있는데 이런 상황을 갖고 제도 변경을 주장하는 것은 합리적 접근이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지주회사는 '원톱체제'와 '투톱체제'로 다 운영되고 있지만, 어느 한 곳의 성과가 탁월하다고 볼 수 없다. 우리금융지주와 산은금융지주는 각각 이순우 행장 겸 회장, 홍기택 행장 겸 회장의 원톱 체제지만,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한동우 지주회장과 서진원 행장, 김정태 지주회장과 김종준 행장의 투톱체제로 운영된다.

E 사외이사는 지주 회장과 행장 겸임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사외이사는 "겸직과 분리 모두 장단점이 있어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며 "(좀더 검토한 후에) 한쪽의 의견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오후 5시 명동 본점에서 임 회장 해임으로 공석인 된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가동에 나설 전망이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이사회가 이름만 회추위로 바뀌는 것이다.

회추위는 CEO 승계프로그램에 따른 내부 후보군과 외부 헤드헌트 업체로부터 추천 받은 외부 후보군 가운데 서면평가, 평판조회, 심층면접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사회는 회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11월 14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말까지는 회장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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