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86%…독립 반대 55.4% vs. 찬성 44.6%
[뉴스핌=권지언 기자] 스코틀랜드가 분리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결과 영국 잔류를 확정지었다.
1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직후 글래스고 시내 조지 광장에서 현지 주민들이 모여 투표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
선거구 한 곳의 개표가 남아 있지만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관계로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투표는 공식 부결됐다.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투표율은 사상 최고치인 86%를 기록했다.
투표 직전일인 16일과 17일 이브닝스탠다드와 입소스모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 47%, 반대 53%로 반대가 6%p 앞지른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
영국 지도층을 비롯, 세계 주요국이 반대한데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경제의 동반 침체 우려 등 부정적 영향들이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분리 독립 저지를 촉구해 온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번 결과에 안도하며 반대운동 진영 '베터투게더'의 앨리스테어 달링 대표에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지난 1973년 북아일랜드의 연방 분리 및 아일랜드 귀속 여부를 둘러싼 주민투표가 실시됐으나 부결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