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연상연하 커플의 로맨스를 그린 '서른아홉, 열아홉' [사진=판씨네마] |
18일 개봉한 영화 ‘서른아홉, 열아홉’은 제목에서 직감할 수 있듯 스무 살 차이가 나는 남녀의 사랑을 유쾌하게 그린 프랑스 로맨틱코미디다.
주인공은 중년으로 넘어가는 39세 패션에디터 알리스(비르지니 에피라)와 파릇파릇한 19세 건축학도 발타자르(피에르 니네이)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매혹적인 알리스는 남자와 담을 쌓고 커리어에 열중하는 워킹맘. 뜻하지 않게 어린 남자 밝히는 연상녀로 찍혀버린 알리스와, 그에게 거침없이 빠져드는 당돌한(?) 발타자르의 옥신각신 줄다리기가 러닝타임 내내 웃음을 준다.
영화 ‘서른아홉, 열아홉’은 처음부터 끝까지 건강한 유쾌함으로 가득하다. 특히 영화는 연상연하 커플이 트렌디한 요즘과 잘 어울린다. 실제로 어마어마한 나이 차이 때문에 남몰래 고민인 관객이라면 영화 ‘서른아홉, 열아홉’이 훌륭한 자극제가 될 듯하다.
프랑스식 유머코드도 의외로 우리와 잘 맞는다. 알리스와 발타자르가 나이 차이 탓에 서로 다른 고민에 빠지는 장면에선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된다. 물론 이야기 소재 자체가 특별할 것은 없다마는, 시종일관 유머러스하고 적당한 긴장감도 안겨주는 전개 덕에 92분이 짧게만 느껴진다. 특히 나이가 무색한 비르지니 에피라의 매력은 객석을 단번에 무장해제시킨다. 청소년관람불가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