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8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6.40원 오른 1041.30원에 개장했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로 상승 출발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오전 9시 31분 현재 환율은 5.70/6.00원 오른 1040.60/1040.9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고가는 1043.40원, 저가는 1041.00원이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 환율은 전날 현물 환율보다 6.75원 상승한 1043.20원에 마감했다.
전날 FOMC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상당 기간 낮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문구가 성명서에서 삭제되거나 수정되지 않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자산 매입 규모를 월 100억달러 축소했다.
연준은 긴축 신호를 강하게 내비치지 않았지만 연방기금 금리의 예상치를 상향 조정,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회의 결과 발표 후 달러/엔은 108.16엔까지 뛰었다. 유로/달러는 1.290달러까지 하락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전날 엔/원 환율이 960원대로 내려앉으며 연저점을 또 경신하자, 원/달러 환율의 하단 레벨에 대한 경계감도 강화됐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오전 발표된 일본 무역적자가 예상치를 하회(1조280억엔)했지만, 일시적으로 좋다고 해도 무역적자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 일본 통화정책에 추가완화가 요구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FOMC결과에도 탄력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1040원선에서 레벨을 유지하며 상향 시도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이 다량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의 딜러도 "큰 규모는 아니지만 꾸준히 물량이 나오고 있어 급등세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