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달 일본 무역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재무성은 일본의 8월 무역수지가 9485억엔 적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인 7월의 9640억엔 적자와 전망치인 1조280억엔 적자보다 개선된 것이다.
8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의 3.9%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으나, 전문가들이 예상한 2.6% 감소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해 직전월의 2.3% 증가에서 역시 감소로 전환했다. 다만 예상치인 1.2% 감소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코야 미야마이 SMBC니코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증가세는 미약사지만, 엔화 약세 덕분에 수출액 자체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년에 소비세를 10%로 추가 인상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4월에 소비세가 5%에서 8%로 인상된 가운데 일본 경기는 5년래 가장 큰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 무역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