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윤원 기자] 브라운관 속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익숙하다면 생각을 바꾸는 게 좋다. ‘스팸어랏’, ‘두 도시 이야기’, ‘어쌔신’, ‘구텐버그’, ‘맨오브라만차’…. 그 밖에도 정상훈의 화려한 뮤지컬 경력은 말문이 막힐 정도다.
정상훈이 창작 초연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로 관객과 만난다. ‘완전보험주식회사’는 ‘이혼보험’을 소재로 보험사 직원들과 이혼을 하려는 고객들이 만들어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울예대 개그클럽 출신인 정상훈은 평소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고 주위 사람들을 웃게 하는 걸 즐긴다. 하지만 무대에 오르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의 변신을 서슴지 않는다. 스스로를 “역할에 따라 고무줄처럼 신축성 있는 배우”라고 너스레를 떤 정상훈은 “진지한 대사를 해도 웃긴다면 큰일난다. 하지만 전 그런 면에서 참 잘된 배우인 것 같다”며 장난스런 미소를 지었다.
현재 ‘SNL코리아’의 고정 크루로 활약 중인 정상훈은 ‘SNL’을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이에 한동안은 방송 감을 잡기 위한 시간을 가졌고,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노래 레슨을 받아 왔다. ‘완전보험주식회사’는 산초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에 그가 선택한 역할은 극중 성공을 꿈꾸는 보험사 직원 한보장.
“제가 직장생활을 해본 것도 아니고 보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라 처음 캐릭터에 접근하기가 곤란했어요. 친구들에게 직장 생활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알아봤는데, 다들 하는 말이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사람 사는 건 어디에서나 다 똑같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하려고 해요. 상사 욕하는 장면, 지각하거나 월차 쓰는 장면, 술 먹고 해장국 찾는 모습들이 먼 곳에만 있는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정상훈은 배우 박훈과 더블캐스트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연극 ‘유도소년’에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긴 박훈은 정상훈에겐 까마득한 후배다. 그럼에도 ‘배울 게 있으면 배운다’는 마음가짐이 인상적이다.
“더블(캐스팅)은 무조건 좋아요. 같은 캐릭터를 다르게 해석하는 게 있거든요. 같이 하는 배우의 연기를 보고, 그게 옳은 길이라면 따라가기도 해야죠. 혼자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쉽고. 뚝심 있게 자기 소신대로 하는 것도 배우로서 훌륭한 자세지만, 이 작품은 코미디 극이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줘야 하거든요. 보다 많은 사람이 어디서 웃는지, 그 지점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정상훈이 창작 초연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로 관객과 만난다. ‘완전보험주식회사’는 ‘이혼보험’을 소재로 보험사 직원들과 이혼을 하려는 고객들이 만들어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울예대 개그클럽 출신인 정상훈은 평소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고 주위 사람들을 웃게 하는 걸 즐긴다. 하지만 무대에 오르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의 변신을 서슴지 않는다. 스스로를 “역할에 따라 고무줄처럼 신축성 있는 배우”라고 너스레를 떤 정상훈은 “진지한 대사를 해도 웃긴다면 큰일난다. 하지만 전 그런 면에서 참 잘된 배우인 것 같다”며 장난스런 미소를 지었다.
현재 ‘SNL코리아’의 고정 크루로 활약 중인 정상훈은 ‘SNL’을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이에 한동안은 방송 감을 잡기 위한 시간을 가졌고,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노래 레슨을 받아 왔다. ‘완전보험주식회사’는 산초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에 그가 선택한 역할은 극중 성공을 꿈꾸는 보험사 직원 한보장.
“제가 직장생활을 해본 것도 아니고 보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라 처음 캐릭터에 접근하기가 곤란했어요. 친구들에게 직장 생활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알아봤는데, 다들 하는 말이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사람 사는 건 어디에서나 다 똑같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하려고 해요. 상사 욕하는 장면, 지각하거나 월차 쓰는 장면, 술 먹고 해장국 찾는 모습들이 먼 곳에만 있는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정상훈은 배우 박훈과 더블캐스트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연극 ‘유도소년’에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긴 박훈은 정상훈에겐 까마득한 후배다. 그럼에도 ‘배울 게 있으면 배운다’는 마음가짐이 인상적이다.
“더블(캐스팅)은 무조건 좋아요. 같은 캐릭터를 다르게 해석하는 게 있거든요. 같이 하는 배우의 연기를 보고, 그게 옳은 길이라면 따라가기도 해야죠. 혼자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쉽고. 뚝심 있게 자기 소신대로 하는 것도 배우로서 훌륭한 자세지만, 이 작품은 코미디 극이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줘야 하거든요. 보다 많은 사람이 어디서 웃는지, 그 지점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배우들이 다 착해요. 창작극인 만큼 의견이 많이 오가는데, 그런 의견들이 충돌할 때 얼마나 효과적으로 풀리는가는 팀 내 한두 사람의 완충작용으로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긴 그런 배우들만 모아놓은 거라고 보시면 되요.”
샘컴퍼니와 광뮤지컬컴퍼니가 5년 간의 사전 제작 과정을 거쳐 마침내 내놓은 창작 초연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는 오는 11월2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꼴로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정상훈을 비롯해 박훈, 김현진, 홍지민, 백주희, 임기홍, 정재헌이 함께 한다.
“창작극이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거든요. 현재 상태에서 진행형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공연 중반 정도 됐을 때 비로소 이 작품의 색깔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걷어내고 대대적인 수술을 거쳐 멋지게 완성될 겁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려요(웃음).”
사진=샘컴퍼니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