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 양런지에 조성된 스마트폰 전용보도를 걷는 관광객들 [사진=유튜브 캡처] |
화제의 스마트폰 전용 보도는 최근 중국 쓰촨성 충칭에 위치한 관광지 양런지에 조성됐다. 이 길은 스마트폰에 푹 빠져 고개를 숙인 채 걷는 현대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폰 전용 보도는 양런지에 자리한 길이 50m 다리 위에 시범 설치됐다. 다리 위 보도는 흰색 페인트로 양쪽으로 나뉘는데, 한쪽은 일반 보도, 한쪽은 스마트폰 전용 보도로 구분된다.
양런지 관계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곳에서는 스마트폰을 조작하며 걷는 사람들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며 “반응이 좋으면 다른 곳에도 스마트폰 전용 보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목할 점은 이 보도가 양런지의 설명과 달리 절대 보행자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이 보도에는 “위험은 보행자 책임(Walk in this lane at your own risk)”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