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충주 및 원주기업도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오는 12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기업도시 입주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조치가 연장돼서다.
충주·원주기업도시는 현재 부지 공사를 마치고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태안기업도시와 영암·해남 기업도시는 아직 착공 초기단계라 수혜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충주기업도시 조감도 |
이 조치는 기업도시내 창업하는 기업에 소득세 및 법인세 3년간 전액 면제, 2년간 50% 감면혜택을 주는 것이다.
정부는 아직 입주가 마무리 되지 않은 충주·원주기업도시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법인세 감면 적용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말까지 입주협약이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16년 12월 말까지 기업도시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소득세 및 법인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기재부는 대도시 소재 공장을 팔고 대도시 밖으로 옮길 때 생기는 양도소득세를 연기(이연)해주는 제도도 연장키로 했다.
충주기업도시를 비롯한 모든 기업도시는 대도시 밖에 있기 때문에 기업도시 입주기업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충주·원주기업도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충주기업도시는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발달된 산업인프라로 인해 분양이 거의 마무리 단계(분양률 89.7%)에 있다.
대한민국의 한 가운데 있는 충주기업도시는 자동차로 서울까지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전국 모든 지역을 2시간 내외로 주파할 수 있다. 올해 말 평택~제천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이며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완공 예정) 도로는 현재 가개통 상태다.
충주기업도시의 분양가는 3.3㎡당 40만원선으로 수도권의 3분의 1에서 최고 25분의 1 수준이다. 주변에 있는 메가폴리스(3.3㎡당 59만원)나 충주 제5산업단지(3.3㎡당 65만원 예상)보다도 분양가가 낮다.
강원도 원주시에 조성되는 원주기업도시 산업용지도 분양 중에 있다. 지난 2012년 청량리~서원주역의 중앙선이 개통된 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향후 개통예정인 원주∼강릉 복선전철(2017년 말)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한 시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중앙선 복선전철, 제 2영동고속도로 등이 향후 확충될 계획이다. 3.3㎡당 분양가격은 80만원 선이다.
태안기업도시(라티에라)는 현대도시개발이 태안군 태안읍과 남면 천수만 B지구 일원에 조성되는 관광레저도시다. 대지면적은 1464만㎡에 이르며 총 사업비는 9조3648억원에 달한다.
2020년쯤 사업이 완료되면 태안기업도시는 골프장·첨단복합산업단지·주거단지·국제비즈니스단지·아카데미타운 등이 복합된 도시로 탄생한다. 충청남도에서는 태안기업도시 사업이 완료되면 1만5000여명(6000여가구)이 상주하고 연간 770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솔라시도)는 전남 영암군 삼호읍과 해남권 산이면 일원에 조성된다. 이 기업도시는 구성지구, 삼호지구, 삼포지구 등 3개의 지구로 구분된다.
영암·해남 기업도시는 지난 2005년 8월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2013년 12월 구성지구가 조성됐다. 삼호지구는 구성지구에 이어 2번째로 조성된다. 이 기업도시의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가 15조5000억원에 달하며 15만5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