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호주상공회의소는 총 89명의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한-호주FTA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응답 중소기업인의 80%가 한-호주FTA가 발효되면 수출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응답자 중 77%는 한-호주FTA가 한국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고, 67%는 본인들의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호주FTA의 가장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가격 경쟁력을 통한 수출 증진(59%), 양국 투자기회 확대 (31%) 순이었고, 혜택이 기대되는 분야로(복수응답 포함)는 제조업(66%)과 에너지, 자원 분야(45%)가 꼽혔다.
이 밖에도 서비스, IT, 소비재,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호주FTA의 혜택을 기대했다.
호주상공회의소 그라함 도즈(Dodds) 회장은 “주요 수출 품목이 경유,자동차, 철강 등과 같은 제조업 제품인 한국과 주요 수출 품목이 철광,석탄 등과 같은 광물자원인 호주는 대단히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한-호주FTA의 발효는 양국 간의 교역을 더욱 상호호혜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한국의 수출입 업체 및 중소기업이 한-호주FTA에 거는 긍정적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호주FTA의 조속한 비준 및 발효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8일 공식 서명된 한-호주FTA는 현재 양국 국회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호주는 한-호주FTA 발효 후 5년 안에 거의 모든 교역품목(품목 수 기준 99.5%, 수입액 기준 100%)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으며,정부는 한-호주FTA 발효 뒤 10년간 양국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200억불 (한화 20조), 총 400억불(한화 40조)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