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6일 오후 국채선물시장이 강세폭을 확대했다.
오전 중 국회에서 열린 이주열 총재 강연 내용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됐다. 같은 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외신기자간담회에서 "금리수준을 고려하면 정책 여력이 충분하다"고 발언하자 가격이 급등하는 모양새다.
이 총재와 최 부총리가 지난 14일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회동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정책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10월 인하 기대가 불붙는 가운데 오늘 재정·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양쪽에서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며 "금리 동결쪽으로 기울었던 포지션들도 인하로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FOMC를 앞두고 있는데도 3년 이하 물량 롱심리가 좋아 3년물은 최저치 수준을 시도하고 있다"며 "당분간 단기물 중심으로 시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며 커브에 대한 시각은 갈리고 있으나 일단은 스팁 쪽이 편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오후 2시 24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5틱 상승한 107.37을 나타내고 있다. 107.22~107.42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35틱 오른 117.00에 거래되고 있다. 116.72로 출발해 116.63~117.20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4-3호는 전날보다 5.0bp 하락한 2.354%를, 5년물 14-4호는 전날보다 2.5bp 내린 2.634%, 10년물 14-2호는 2.3bp 하락한 3.026%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