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의 개막이 사흘을 앞둔 가운데 올해는 네이버와 다음에서 중계방송을 볼 수 없게 됐다. 다만 네이트는 MBC와 계약을 마치고 중계방송을 진행키로 해 포털업계 중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방송을 제공할 예정이다.
16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은 PC웹과 모바일에서 중계방송은 물론 주문형비디오(VOD) 등 인천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영상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최근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방송권을 가진 MBC와 중계방송 사용료 인상을 놓고 협상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반면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MBC와의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아프리카TV도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지상파 협상 대표인 MBC가 업체마다 중계방송료를 차별적으로 제시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높아 그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중계했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는 지난달부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 업체와 아시안게임 추가 재전송료를 놓고 협상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