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일부 편의점과 외식업체 도시락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나트륨 하루 영양소 기준치를 초과하는 도시락들도 시중에 대거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연맹이 편의점과 기차, 도시락전문업체와 외식업체에서 판매 중인 30개 도시락을 조사한 결과, '더블 BIG 정식'(CU 판교엠타워점,3900원)과 '한우 채끝등심 도시락'(불고기브라더스 명동점,2만2900원), '싱글C 불고기비빔밥'(비비고 강남역점,1만원) 등 3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대장균 외에 바실러스세레우스는 7개 제품에서 검출됐으나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그 외 황색포도상구균,살모넬라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대장균이나 바실러스세레우스가 검출된 제품은 세균수도 많이 검출되는 경향이 있어 도시락 제품의 세균수 관리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며 "업체에서도 이를 토대로 품질관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조사대상 30개 제품 중 9개 제품은 나트륨 하루 영양소 기준치(2000mg)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기준치 초과 도시락은 ▲햄버거 스테이크 도시락(레일락, 서울역) ▲네드 켈리 불고기 도시락(아웃백 충무로점) ▲돈가스 도시락(빕스 대학로점) ▲잭다니엘 찹 스테이크(TGIF 강남시티점) ▲불고기 도시락(베니건스 청담점) ▲한우 채끝등심 도시락(불고기 브라더스 명동점) ▲제육불고기 타입B(비비고 강남역점) 등이다.
한편 영양성분 함량은 외식업체 도시락이 높고 도시락 전문업체 도시락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 모든 도시락에서 식이섬유, 비타민D, 칼슘, 마그네슘, 요오드 등의 영양성분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업체별 도시락 평균 가격은 외식업체 도시락이 1만5775원으로 가장 비쌌고 기차도시락 8750원, 도시락전문업체 3863원, 편의점이 3313원 순이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