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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 참가했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여자친구 살해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사진=뉴시스] |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은 11일(현지시간) 열린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리바 스틴캄프(29)의 살인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피스토리우스의 과실치사 부분에 대한 선고는 12일로 연기됐다.
재판부는 '의족 스프린터'로 각광 받던 피스토리우스가 여자친구인 리바 스틴캄프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것이 계획적이라는 것을 끝내 검찰이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양쪽 다리에 의족을 달고 불굴의 의지로 달려 ‘의족 스프린터’라는 애칭을 얻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장애를 극복한 세계적 영웅으로 주목 받은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는 2013년 2월 프리토리아 자택에서 여자친구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피스토리우스는 집에 강도가 침입한 것으로 착각, 총을 쐈다며 살해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는 일단 살해혐의를 벗었지만 여성에 대한 스포츠 스타들의 폭력은 여전히 비판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식축구스타 레이 라이스가 엘리베이터에서 약혼녀를 주먹으로 때려 기절시키는 장면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