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KIC 사장 "미국, 캐나다 등 50여개 공공펀드 참여가 최종 목표"
[뉴스핌=김선엽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 글로벌 공공펀드의 공동투자 협의체인 CROSAPF가 출범한다.
한국투자공사(KIC)는 11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인 ‘CROSAPF (Co-investment Roundtable Of Sovereign And Pension Funds)’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IC가 주최하고 수출입은행(KEXIM)의 지원으로 출범하는 CROSAPF는 글로벌 공공펀드 간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결성된 한국 최초의 글로벌 공동투자 협의체로서, 중국의 CIC, 아랍에미레이트의 ADIA, 싱가폴의 테마섹과 GIC, 일본의 GPIF, 프랑스의 CDC, 그리고 EBRD와 ADB 등 세계 각국의 주요 국부펀드 및 연기금, 국제금융기구 등 31개 기관이 참여하며, 이들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5조5000억달러(한화 약 5620조원)를 넘어선다.
이번 행사에는 KIC와 국민연금을 비롯해 러시아의 RDIF, 호주의 QIC, 싱가폴의 Keppel 그리고 EBRD와 ADB 등 세계 각국의 주요 국부펀드 및 연기금, 국제금융기구 등 28개 기관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참여기관의 CROSAPF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비롯하여, ‘공공펀드의 공동투자’ 사례 발표, 국내외 주요 운용사들의 대체자산별 시장 전망 및 한국에서의 공동투자 기회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홍철 KIC 사장은 "내년 총회에는 미국 최대 공공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캘퍼스), 캐나다연금펀드, 네덜란드 연금(ABP) 등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50여개 공공펀드의 참여가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