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무역적자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에 따라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제조업 부문 역시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미 상무부는 7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0.6% 줄어든 40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425억달러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무역작자는 482억달러로 직전월인 6월의 489억달러 대비 감소하며 지난 2013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7월 수출은 0.9% 늘어난 1980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 수입 관련 적자는 지난 2009년 5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이며 미국내 에너지 생산에 따른 수혜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입은 6월 대비 0.7% 반등한 238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입의 증가는 국내 수요가 견고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도쿄 미쯔비시뱅크의 크리스 러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각보다 글로벌 성장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의 제조업체들이 고용 규모를확대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무역적자의 감소는 미국내 소비 비중 확대와 더불어 미국산 상품이나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