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차관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협업”
[뉴스핌=김민정 기자] 정부와 서울시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달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한강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첫 번째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차관과 국토연구원, 문화관광연구원, 서울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주형환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이 TF에서는 한강의 자연성을 보전 회복하고 한강을 더 쉽게 더 많이 찾고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야 하는 역사적 책무가 부여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적극적 협업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와 시민사회 등 각계 각층 의견 모으고 집약하는데 최선 노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강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차관은 “한강이야 말로 서울시민들의 생활공간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자원 랜드마크로서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세계 최고의 강”이라며 “수도 관통하는 강 중 강폭 넓고 수량 풍부하며 다양한 생태환경 매우 드물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찬회동을 갖고 한강 관광자원화를 위한 TF 구성에 합의했다.(사진=김학선 기자) |
그러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주 차관은 “80년대 초중반에 한강종합개발을 통해 건설한 88고속도로와 강변도로가 차량소통에는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접근하는 것을 상대적으로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건기 부시장은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서울시는 그간 한강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수많은 고민해왔고 다양한 검토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현재 ‘한강변의 체계적인 도시 관리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 부시장은 “금번 중앙부처와 서울시가 함께 만드는 한강관광자원화 및 자연성 회복 마스터 플랜에 그간 서울시의 다양한 노력들이 담긴다면 시민이 공감하고 실행가능한 실행전략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한강을 자연이 숨쉬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에 아낌 없는 협조를 할 것이며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금번 마스터플랜이 현실화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강TF는 지난달 12일 제6차 무투회의를 통해 한강과 주변지역을 활용하기 위한 ‘한강마스터 플랜’ 수립을 계획함에 따라 구성됐다. 앞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일 조찬회동을 같고 TF 구성에 합의했다.
TF는 기재부 1차관과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며, 이날 회의에서는 한강 TF 구성·운영 방안(안),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추진 방안(안), 마스터플랜 기본방향이 논의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