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상장사 상반기 실적...철강·부동산 '최악', IT·바이오제약 '우수'

기사입력 : 2014년09월04일 11:14

최종수정 : 2014년09월04일 11:14

그래픽: 송유미 기자.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29일 16시 5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올 상반기 A주 상장사들의 반기보고서 발표가 마무리되가는 가운데, 대표적인 생산과잉 업종인 철강과 석탄, 바이주와 부동산 업체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전자정보 IT분야와 바이오제약, 신에너지 자동차,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등 신흥업종 상장사들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또한 올해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항공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지만, 상당수 은행은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적 최악 업종은 '철강' '부동산'

28일 광주일보(廣州日報)등 중국매체는 8월 27일까지 총 2047개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는데, 이들 상장사의 순이익은 총 6595억1200만 위안(약 109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순이익이 100억 위안(약 1조6500억원)을 넘는 상장사는 대체로 은행과 석유화학, 석탄 업종에 집중됐다. 심지어 농업은행 등 소수의 상장사는 1000억 위안(약 16조5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상반기 중국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소폭 상승했지만, 재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8월 27일 기준, A주 상장사 중 1990개사의 누계 재고 규모는 4조3900억 위안(약 723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80% 급증했다. 작년 상반기 A주 상장사의 재고 증가율은 15% 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수요가 부진하면서 재고가 크게 늘어, 상장사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A주 상장사 중 철강업체가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강쑹산(韶鋼松山)은 7억3600만 위안(약 22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는데, 순이익 증가율이 무려 마이너스(-) 6805.59% 를 기록했다.

바이철강(八一鋼鐵)과 마강구펀(馬鋼股份)도 적자 규모가 7억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바오강구펀(寶鋼股份)은 31억5400만 위안(약 52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82% 감소했다.

철강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생산과잉 업종인 부동산도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92개 부동산 상장사의 누계 재고 규모는 1조7800억 위안(약 29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92개 부동산 상장사의 재고 규모 1조7800억 위안 중 60%가 넘는 재고가 업계 10위권 부동산 상장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매출 부진과 재고 급증으로 이들 상장사의 전체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41% 줄었다.

그 중에서도 진디그룹(金地集團)과 자오상디찬(招商地產)의 순이익은 전년 상반기보다 각각 49.91%, 30% 감소했다.

완커(萬科)부동산은 순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전년 상반기보다 5.5% 증가하는데 그쳤다.

석탄산업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궈터우신지(國投新集)는 6억4700만 위안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이처럼 중국 경제 구조전환에 따라 철강과 부동산, 석탄, 비철금속 등 생산과잉, 전통 제조산업은 뚜렷한 실적 하향세를 나타냈다.

한 때 순수익 증가율 30%~50%를 유지하며 활황을 보였던 바이주(고량주) 상장사도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강도높은 부패척결 여파로 올 상반기에도 극심한 성장 정체를 겪었다. 주구이주(酒鬼酒)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45% 가까이 급감하는 등 바이주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부진했다.

실적 우수 업종은 '전자정보' '바이오제약'

이에 반해 신에너지 자동차, 전자정보, 바이오제약, 친환경 등 신흥산업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가 중국 경제 구조전환의 방향이 신흥산업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자정보 산업의 경우, 8월 27일 기준 135개 상장사 중 126개 상장사의 실적이 공개됐는데 이 중 80개사의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메이야바이커(美亞柏科)의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무려 9259.96%가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35닷컴(三五互聯), 신카이푸(新開普), 장취커지(掌趣科技) 등 IT상장사의 평균 순이익 증가율도 100%를 웃돌았다.

올 상반기 제약 상장사의 실적 성장도 두드러졌다. 제약 상장사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평균 30%에 육박한 것.

쓰환바이오(四環生物), 신푸약업(鑫富藥業), 중위안셰허(中源協和), 신화제약(新華製藥), 야타이약업(亞太藥業) 등 5개 제약업체의 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500%를 초과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고령화 가속화와 경제발달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으로 바이오약품 수요가 늘면서 제약업계의 성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는 구매세 면제, 전기차 충전소 확충, 정부 관용차를 친환경 자동차로 교체하는 등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업종이다.

비야디(比亞迪), 중퉁버스(中通客車),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 등 신에너지 자동차 관련 상장사들도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에너지 절약·환경 분야 상장사들도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페이다환바오(菲達環保)는 작년 상반기보다 순이익이 무려 102.03% 증가했다. 궈뎬칭신(國電清新)과 선전에너지(深圳能源)도 전년 상반기보다 60% 넘게 증가한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다수의 은행 상장사들은 올 상반기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변동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중국은행이 상반기 환율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60억4100만 위안(약 9900억원), 교통은행은 17억4000만 위안(약 2800억원), 농업은행은 7억3700만 위안(약 1200억원)에 달했다.

반면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항공사들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중국 국영항공사인 에어차이나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58% 가까이 줄었고,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은 각각 3억 위안(약 490억원)과 2억 위안(약 33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