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시험, 평생 읽은 지식 확인 아냐‥방법론 배워야"
[뉴스핌=김선엽 기자] "트럼펫 연주를 많이 듣는다고 해서 저절로 트럼펫을 잘 연주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트럼펫 연주법을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 논술도 마찬가지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도움은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절로 논술을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논술 공부는 그에 맞는 방법론을 배워서 연마해야 한다"
다른 과목들은 모두 단계별 유형별 방법론이 있는데, 논술만 유독 ‘독서와 사색’의 결과물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이며, 논술을 신비화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강남 대치동 고액 학원가에 가지 않아도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논술 교양서가 나왔다.
'혼자서 끝내는 논술 공부'(오준호 저)는 기출 문제들을 분석하여 출제 경향과 기본 원리를 분석하여, 수험생이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치동 논술 학원 강사들은 매년 수백 개씩 논술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분류한다. 학원마다 용어는 다르지만, 모두들 이 다섯 가지 유형으로 문제를 분류하고 대처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논술의 방법론이란 바로 이 유형들이 수험생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거기에 대응하는 방법론을 익히는 것이란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평소 독서를 많이 하고 글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막연한 이야기는 논술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또 "논술 시험은 무한정 시간을 주고 평생 동안 읽은 지식과 생각의 깊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정된 조건을 주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측정하므로 학생들은 논제의 의도를 정확히 읽고 제시문의 주장과 정보를 활용해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혼자서 끝내는 논술 공부 | 오준호 지음 | 미지북스| 12800원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