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5 국립레퍼토리 시즌 개막작인 국립무용단의 ‘토너먼트’가 9월17일 개막한다. [사진=국립극장] |
이번 시즌의 포문을 여는 신작 ‘토너먼트’는 예술감독 윤성주와 안무가 안성수의 공동안무작이다. 두 안무가가 하나의 무대 위에서 전혀 다른 두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한국적이고 강한 무게감이 강조된 춤을 선보여온 안무가 윤성주, 우아하면서도 유려한 춤들을 만들어온 안성수가 만들어 내는 춤들이 충돌과 조화의 그림을 만들어 낼 예정.
‘토너먼트’는 천상정복을 꿈꾸는 인간세계의 왕 가유의 군대와 천상으로 가는 통로를 지키는 실마릴리온 왕국의 군대가 천상으로 가는 통로(파블라포레스)를 앞에 두고 전쟁을 벌이면서 펼쳐진다.
지키는 자들과 정복하려는 자들, 두 세계의 전쟁이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춤의 언어로 정제돼 펼쳐친다. 서로 다른 예술세계를 갖고 있는 두 안무가가 만든 다른 스타일의 춤, 남성과 여성, 동서양의 음악 등이 강렬히 대비된다. 이같은 명확한 대치 요소들이 판타지를 낯설어하는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상력 가득한 판타지 무용 활극 ‘토너먼트’는 오는 9월17일부터 2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2~7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