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최성준 방통위원장, 이통3사 CEO와 '비공식 회동'...왜

기사입력 : 2014년08월29일 11:04

최종수정 : 2014년08월29일 11:04

[뉴스핌=양창균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동통신3사 CEO와 조용한 비공식회동을 가졌다. 최 위원장이 이통3사 CEO와 자리한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회동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700MHz의 원점 재검토 발언 뒤 이동통신업계가 반발한 것을 고려해 달래기(?) 위한 자리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29일 방통위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달 27일 서울 강남의 한정식 식당에서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그리고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등 이통3사 CEO와 조찬모임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오남석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도 참석했다. 총 5명이 비공식 일정으로 조찬모임을 가진 것.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최성준 방통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날 조찬모임은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1시간 10분가량 소요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최 위원장과 이통3사 CEO의 조찬모임이 다른 의도를 갖고 열린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사실 최근 최 위원장은 700MHz의 용도 원점 재논의 발언 뒤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700MHz 주파수 대역 가운데 통신사에 이미 배정된 40MHz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당시 최 위원장은 "20MHz 폭은 재난망으로 가는데 이견이 없지만 통신 쪽 40MHz 폭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데 옛 방통위 때 결정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니 원점에서 협의했으면 좋겠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이동통신업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등 이통3사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700MHz주파수 용도와 관련해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주장은 기존에 일관되게 이어져온 정책을 번복하는 것"이라며 "시장에 미칠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시기적으로 이날 최 위원장이 이통3사 CEO에 대해 700MHz주파수 용도 재검토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700MHz주파수 용도 재검토 논란 이후 곧바로 이통3사 CEO들과 회동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700MHz주파수와 관련한 입장설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와 이통사측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당초 최 위원장이 이통3사 CEO와 차 한잔 갖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모두 일정이 여의치 않아 조찬모임으로 대신했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최 위원장이 방통위 3기 정책을 다시 이통3사 CEO에 설명하고 10월 단통법시행을 앞두고 적극적인 홍보요청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입장이다.

방통위 한 고위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이통3사 CEO에 대해 3기 방통위 비전과 정책을 다시 설명하고 오는 10월 단통법 시행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이통3사가 적극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 위원장이 최근들어 이동통신시장이 다시 과열경쟁 조짐이 있다는 보고를 받아 이통3사 CEO들이 단통법 이전에 시장이 다시 과열되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상파3사와 이통3사는 700MHz주파수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파와 이통사는 700MHz주파수를 각각 UHD 방송용, 통신용으로 할당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계속 높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