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8개월만에 외부활동에 나섰다. 최근 신 총괄회장은 제2롯데월드 현장을 방문하는 등 외부활동을 재개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말 고관절을 다쳐 수술을 받은 이후 백화점 등 가까운 매장을 둘러보기는 했지만 제2롯데월드를 방문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롯데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제2롯데월드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지난 12월 고관절 수술 전에는 공사 현장을 수시로 점검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최근에 두 차례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측은 지난 6월 제2롯데월드 내 저층부 쇼핑시설인 롯데월드몰에 대해 서울시에 개장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달 교통 및 안전 대책을 보완하라며 승인을 보류했다. 롯데는 서울시가 지적한 사항을 보완, 지난 13일 개장 승인을 다시 신청했다.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 측은 제2롯데월드 개장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도로 지하화에 합의했다.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잠실주공5단지∼장미아파트 뒷길 1.12㎞ 미연결구간 전부를 지하도로로 연결해 서울시에 기부채납 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롯데 그룹이 해당 구간에 부담해야 하는 공사비는 480억원에서 1100억원대로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제2롯데월드 건립 기본계획 수립 당시에는 롯데 측이 1.12㎞ 중 잠실역사거리를 관통하는 520m만 지하화, 서울시에 기부키로 해 애초 공사비는 480억원으로 추산됐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