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투자자들이 브라질 대선 기다리는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리나 시우바 후보 '부상'에 회복 기대감 '솔솔'

[뉴스핌=권지언 기자] 오는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리나 시우바 후보 [출처:위키피디아]
26일(현지시각) CNBC는 야권의 여성 후보 마리나 시우바가 급부상하면서 시장도 랠리를 연출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브라질사회당(PSB)의 시우바는 1차 투표 지지율로 21%를 얻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놀라웠던 것은 1차 투표 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이어지는 2차 결선투표에서 호세프-시우바 대결 시 시우바가 47%로 호세프 대통령을 4%p(포인트) 차로 앞지를 것이란 결과가 나온 점이다.

시우바 후보가 대선 돌풍을 예고하면서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랠리를 보이기 시작해 25일에는 19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CNBC는 호세프 현 대통령에 대한 정책 불만이 금융시장은 물론 재계에서도 관측되는 상황에서 시우바의 등장으로 정권 교체와 이어지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 시장 랠리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유라시아그룹 이머징마켓리서치 대표 크리스 가먼은 "금융시장 내에서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이 상당한 수준이며 재계 내에서도 마찬가지"라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좀 더 책임 있는 경제 관리가 가능한 정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브라질의 재계 및 소비자 신뢰지수는 올 들어 계속 하락 중이며,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81%에서 0.79%로 하향했다. 이는 2009년 위축 기록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물가 역시 비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브라질 인플레이션이 6.25% 수준으로 2011년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운브라더스 해리만 외환전략가 일란 솔롯은 "시우바 부상으로 호세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낙관적 입장"이라며 이는 시장에 긍정적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얼마 전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에두아르두 캄푸스 대신 대선후보로 나선 시우바의 인기가 일시적 관심에 불과하며, 대통령 당선 시 경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청사진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브루노 로바이는 물가목표 달성이나 흑자 확대, 자율변동환율제도와 같은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정책들은 모두 시우바 후보와 그의 경제 자문관들이 주장했던 내용들이라며 "기업 및 소비자 심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우바 후보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정책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주 그의 정책 자문관인 마리아 앨리스 세투발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우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4년 간의 임기 동안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을 3% 수준으로 지금보다 절반 이상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투발은 "시우바 후보는 (당선될 경우) 초반부터 정부의 물가 목표치였던 4.5%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사망한 캄포스 후보가 추진하려 했던 세제 개혁과 브라질 중앙은행의 자율성 보장 등의 정책 공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코에스피리토 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 한키엘 산토스는 "시우바 후보 측이 투자자들이 원하는 종류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그 공약들을 제대로 이행해 나갈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