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모듈 전문기업인 트레이스(대표이사 이광구)가 플렉서블 배터리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26일 트레이는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플렉서블 배터리, 팜신호(Palm Signal)을 배제한 정전용량 디지타이저, 중대형 플렉서블 터치스크린 등의 신기술 제품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트레이스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고용량 특성과 박막형 배터리의 유연성을 모두 갖춘 후막형 배터리 개발 결과를 시연했다.
반복적인 구부림에도 불구하고 TRAIS 로고를 밝히는 플렉서블 배터리는 밝기를 유지하는 성능을 보여 소형 용량이지만 웨어러블 악세서리, RFID 스마트 복합센서, 마이크로로봇, 의료보조용품용 등으로 단기간 내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 외에 주목할 만한 제품은 트레이스의 자체특허로 개발한 정전용량 디지타이저. 기존 정전용량 터치를 디지타이저로 활용함에 있어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던 손가락이나 손바닥 오류 인식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팜 리젝션 (palm rejection)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정전용량 터치를 사용하면서도 일본 와콤사의 EMR 방식 디지타이저처럼 펜만을 완벽하게 인식하는 솔루션으로 실제 아이패드에서의 팜신호 발생 비교 시연에서 완벽하지 않은 아이패드의 팜신호 제거와 달리 완벽하게 팜신호를 제거하는 시연을 보였다.
트레이스 디지타이저가 가능하게 된다면 와콤사의 EMR 방식과 같이 고가의 디지타이저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고도 모바일 기기에서 저렴하게 디지타이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로 관련 시장에 미칠 여파는 클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허성환 기술이사(플렉서블 배터리 프로젝트 매니저)는 "트레이스의 플렉서블 배터리는 박막형 상용화에 가장 실용적인 기술"이라며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용으로 확대 선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