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이용해 재배한 마오쩌둥 호리병박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팬티를 입힌 복숭아로 눈길을 끈 중국에서 이번엔 마오쩌둥을 닮은 호리병박이 화제다.
중국의 모 호박농가에서 실제로 재배 중인 이 호리병박은 대륙이 자랑하는 일명 ‘틀 과일’ ‘틀 채소’ 중 하나다.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정교한 틀을 어린 열매에 씌워 원하는 모양을 얻는 게 ‘틀’ 농법의 핵심이다.
마오쩌둥을 닮은 호리병박도 원리는 마찬가지다. 마오쩌둥을 묘사한 플라스틱 틀을 막 열린 호리병박에 씌운 뒤 틀이 꽉 찰 때 수확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정치가 마오쩌둥이 호박밭에 주렁주렁 열리는 광경이 TV를 통해 소개되자 시청자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중국은 이전부터 틀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가진 과일과 채소를 재배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아기를 닮은 배, 관음상을 본뜬 호박이다. 일부 농가는 예수, 전통술병, 심지어 나체 여성 틀을 끼운 채소들을 키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