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대 주부가 발견한 보아뱀 [사진=페이스북] |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중고차 트렁크에서 대형 뱀을 발견한 20대의 사연을 공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버크셔 브랙넬에 거주 중인 육아시설 직원 와이즈(23.여). 얼마 전 인터넷을 통해 폭스바겐 골프를 구입한 그는 트렁크에 똬리를 튼 거대한 뱀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와이즈는 “연식이 오래된 구세대 골프를 200파운드에 구입했다. 남편과 차 내부를 청소하려고 트렁크를 열었는데 뭔가 굵고 길쭉한 것이 눈에 띄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처음엔 고무로 만든 장난감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혀를 삐죽 내밀고 있었다. 곧바로 트렁크를 닫고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와이즈는 친구의 도움을 얻어 수건으로 뱀을 감싸 꺼낸 뒤 인근 동물보호센터에 맡겼다. 뱀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전 차주에게 전화를 건 와이즈는 의외의 답변에 적지 않게 놀랐다.
전 차주인 크리스토퍼 모리슨은 “2개월 전 집에서 키우던 세 살 된 뱀 한 마리가 없어졌다”며 “차를 분해하다시피해서 찾았는데 당시에는 흔적도 없었다”고 사과했다.
와이즈의 차에서 발견된 뱀은 대형뱀 보아(boa constrictor). 영화에도 여러 번 등장한 보아뱀은 동물을 칭칭 감아 몸통을 으스러뜨려 통째로 삼키는 남미 밀림의 포식자다. 해외에서는 차량 안에서 발견된 보아뱀이 사람에 부상을 입히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