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이 ‘이동형 ICT 박물관’을 만들어 전국을 누빈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동형 ICT체험관 ‘티움(T.um) 모바일’ 개관식을 갖고, 전국 지방도시 및 농어촌 지역 20곳에 대한 순회 전시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민간통제선내 유일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40여 명이 초청돼 우리나라 ICT 역사와 미래상을 체험했다.
티움 모바일은 48시간 내 설치할 수 있으며 24시간 내 철거할 수 있는 공법이 적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찾아가는 ICT박물관…정보격차 해소에 한몫
티움 모바일은 이날부터 2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전라남도 해남, 강원도 태백 등 찾아간다. 2~3주 단위로 전국 중소도시와 농어촌 등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방 어린이ㆍ청소년들에게 ICT가 촉발할 변화와 미래상에 대한 올바른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티움 모바일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나라 통신기술의 과거와 현재ㆍ미래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과거관(모바일 오케스트라) ▲현재관(엔터테인먼트, 건강, 경제) ▲미래관(미래의 가정, 미래의 자동차) 가능성 아카데미 순으로 약 10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티움 모바일에 들어가면 휴대폰 박물관이 가장 먼저 보인다. 지난 30년간 국내 출시된 통신기기가 전시됐다. 벽돌만한 휴대폰이 지금처럼 작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에서는 카폰부터 스마트폰까지 약 30종의 휴대폰이 각각의 벨소리로 클래식, 팝송 등을 합주하는 모바일 오케스트라를 통해 휴대폰의 진화과정을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재관에서는 스마트로봇, 헬스케어/감성케어 서비스, 증강 현실을 이용한 상점, 토마토를 재배하는 스마트 농장 등 생활과 산업 전방위로 녹아든 ICT를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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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삶 ‘간접체험’
티움 모바일의 핵심은 미래관이다. 미래관에서는 머리에 쓰는 가상현실기기(Head Mount Display)를 통해 시선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360도로 미래의 집을 둘러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손을 움직여 3D프린터로 요리를 하거나,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하는 등 미래의 삶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또 자동차 형태의 오감체험시설에 탑승해 미래의 무인자동차와 병원, 무인항공기(드론) 등도 전시됐다.
SK텔레콤 윤용철 PR실장은 “바른 기술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따뜻한 ICT세상을 만들기 위해 티움 모바일을 구축하게 됐다”며 “싹을 틔운다는 의미를 가진 티움 명칭처럼 이곳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의 싹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