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농부가 만든 곰 퇴치 로봇 [사진=유튜브 캡처] |
터키 언론들은 농작물을 망치는 곰을 쫓아내기 위해 농부가 개발한 로봇이 무시무시한 성능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량을 거듭해 완성된 이 로봇은 귀에 거슬리는 경보음을 내며 전진한다. 비록 바퀴를 구동해 움직이지만 머리에 몸통, 팔다리를 갖춘 어엿한(?) 휴머노이드다.
이 로봇은 농작물을 파헤치는 곰을 퇴치하기 위해 농부가 개발했다. 하얀색 페인트로 칠한 얼굴에 검정색 머리카락을 붙여 완성한 얼굴은 공포 그 자체. 상체를 움직이며 천천히 움직이는 이 로봇은 2만5000볼트에 달하는 고압전류를 흘려 접촉하는 동물들을 순식간에 태워버린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터키 농가들은 일단 이 로봇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무자비한 성능 탓에 동물학대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이 로봇은 현재 특허등록을 마치고 현장출동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