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4분기 순익 작년比 1%↓
[뉴스핌=주명호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미국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대규모 감원을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각) 시스코는 최대 8000명에 직원을 감원하는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전체 직원수인 7만8000명의 약 8%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스코는 작년 8월에도 4000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앞서 2011년에도 1만1000명에 이르는 직원을 내보냈었다. 프랭크 칼데로니 시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조조정 비용으로 약 7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최근 실적 부진을 거듭해왔다. 회계연도 4분기(5월~7월) 순익은 22억4700만달러로 작년보다 1% 줄었으며 매출 또한 123억5700만달러로 작년 124억2000만달러에서 감소했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전망치 53센트를 소폭 웃돈 55센트로 집계됐지만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시간 외 거래서 시스코 주가는 1%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