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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동반 하강, 불마켓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14년08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14년08월14일 06:08

제조경기부터 고용까지 한파, 주가 하락 반전 4가지 이유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4일 오전 4시56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구촌 경제의 하강 기류가 두드러진다.

유로존의 실물경기 후퇴가 이미 중심국까지 확산되기 시작했고, 독일마저 인플레이션이 4년 6개월래 최저치로 곤두박질 치면서 디플레이션 적신호가 더욱 뚜렷해졌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역시 성장 엔진이 감속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을 보이는 미국과 영국 역시 글로벌 경제 전반의 후퇴에 따른 영향을 피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유로존부터 아시아까지 실물경기 한파

제조업부터 고용까지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의 실물경기가 일제히 뒷걸음질치고 있다. 특히 유로존의 경기 후퇴에 투자자들이 걱정스러운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이탈리아 경제가 2분기 공식 침체에 빠져든 것을 포함해 독일 경제 역시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2위 경제국인 프랑스 역시 간신히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무엇보다 독일 제조업 지표와 투자자 및 기업의 경기신뢰가 악화되고 있어 향후 유로존 경제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흐려지고 있다.

유로존의 경기 후퇴를 아시아 국가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7월 중국의 소비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등 성장의 중추에 해당하는 지표가 일제히 둔화됐다.

일본 역시 2분기 성장률이 연율 기준 마이너스 6.8%를 기록했다. 3분기 반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 건설 경기와 기업 투자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고, 엔화 약세에도 수출이 부진해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기대 효과가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 밖에 호주의 실업률이 급등, 10년래 최고치로 뛰었고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와 베네수엘라 및 러시아의 정치적 혼란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금속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남아공과 칠레 역시 경제적 타격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 경제가 2분기 4.0%에 이르는 성장률을 달성, 상대적으로 강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석학들 사이에 경고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장기 구조적 침체 리스크를 경고한 데 이어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준은행 총재와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 교수, 올리비에 블랑샤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콘미스트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장기 침체 주장에 연이어 동조하고 나섰다.

◆ 유로존 디플레이션 리스크 급상승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이 지난 7월 0.4%로 떨어졌지만 저인플레이션이 일정 기간 지속된 뒤 2~3년 사이 목표 수준까지 상승한다는 것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진단이다.

하지만 독일마저 인플레이션이 7월 0.8%로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부쩍 높아졌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이 밖에 전반적인 수요 부진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씨티그룹은 최근 8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0.3%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CB 정책자들은 저인플레이션이 지속될 뿐 실제로 디플레이션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IMF는 저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단순히 심리적인 측면의 차이일 뿐 유로존 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타격은 대동소이하다고 주장했다.

◆  주식시장 ‘나홀로 상승’ 영속 불가

뉴욕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경제 지표 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흐름이 꺾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투자매체 마켓워치는 최근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 어려운 네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조정 뒤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지만 거래량이 지극히 제한적인 데서 실상 투자심리가 냉각됐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는 진단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200일 이동평균선에 해당하는 다우존스 지수 1만6354선과 S&P500 지수 1900선이 지켜질 것인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팔자’가 쏟아지면서 가파른 주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신고가 및 신저가 종목의 추이를 포함한 관련 지표를 감안할 때 주가 탈동조화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고, 이는 주가 상승 추세가 흔들리는 정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마켓워치는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투자심리 냉각 기류가 향후 주가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미투자자협회(AAII)에 따르면 향후 주가 전망에 비관적인 투자자들이 38%로 지난 6월 21%에서 대폭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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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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