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월도 6%대 내외 증가율 추정"
[뉴스핌=정연주 기자] 6월중 시중통화량이 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6%대 증가세를 보였다. 7월중 시중통화량도 6% 내외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M2(평잔)는 전년동월비 6.1%, 전월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M2는 전년동월비 6.0%의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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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자료=한국은행> |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2년미만금전신탁이 전월보다 각각 5조1000억원, 4조8000억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부문이 5조4000억원, 기타부문이 4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부문은 정부 재정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업자유예금 등에 대한 일시 자금 예치가 늘어났으며, 기타부문은 사회보장기구를 중심으로 여유자금 운용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경제통계국 윤옥자 과장은 "수시입출식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정부 재정지출이 늘어 시장 유동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6월에는 특히 사회보장기구의 자금운용이 확대되면서 특정금전신탁에 대한 예치가 늘었다"고 말했다.
협의통화 M1(평잔)은 전월비 1.4%, 전년동월비 9.3%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을 나타내는 Lf(평잔)는 전월대비 0.6% ,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했다. Lf에 국채와 지방채가 추가된 L(말잔)은 전월말대비 0.5%, 전년동월말대비 7.4% 늘었다.
한편 7월중 M2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6% 내외로 추정됐다. 은행대출(평잔기준) 증가세 둔화로 민간신용 공급규모가 줄고,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 등으로 자본거래가 순유출돼 국외부문의 공급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