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유유제약이 말레이시아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유유제약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현지 법인인 '유유말레이시아(Yuyu Malaysia, Inc.)'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 제품 수출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유유제약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복합신약으로 허가 받은 전문의약품 골다공증 복합제 '맥스마빌'과 만성신부전증 치료제 '본키', 말초혈액순환 개선제 '타나민'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문을 두드린다.
의약품 외에도 국내에서 잘 알려진 비타민C 유판씨, 유판씨 캔디류 등 유판씨 브랜드 20개 제품, 다이어트 제품, 미용관련 제품, 화장품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해 2년 내 연간 1000만 달러(한화 100억여원)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유유제약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문의약품 70%와 일반의약품, 헬스케어 제품 30% 비중으로 영업할 예정이다.
유유제약 유원상 부사장은 "올해까지는 내수 제약시장은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해외 진출에서 찾아 좋은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앞으로 말레이시아 현지에 의약품 연질캡슐 공장을 세우고, 할랄 인증 품목(이슬람교도인 무슬림에게도 허용된 제품)을 특화해 주변 이슬람국가의 해외수출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의약품 소비수준은 GDP의 0.7% 수준으로 한국의 7%에 비하면 10분의 1수준이다. 하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강한 셀프-메디케이션 성향, 고령화 현상 등으로 올해에는 의약품 시장이 20% 성장한 26억 달러(한화 2조 6700여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