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공정위 처분 불복소송 3심제로 바뀌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찬성 측 "피심인 방어권 보장" VS 반대 측 "대기업 유리…로펌 배불리기"

 

[뉴스핌=고종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행정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을 현행 2심제에서 3심제로 변경하자는 법안이 발의돼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3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다른 합의제 행정기관 또는 전문성을 요하는 다른 행정청과 달리 공정위 처분에 대해서만 2심제로 운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게 개정하려는 측의 주장이다. 또 사건처리절차에 있어 피심인 항변권 등의 보장이 법원의 재판절차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것도 이유다. 

반면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위 지위가 후퇴할 수 있고, 법률·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공정위가 엄격한 대심구조 아래서 1심 역할을 하고 있어 실질적으론 3심제 구조를 갖고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3심제로 전환되면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남용·기술유용 등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3월 대표발의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은 4월 법안소위 회부 과정을 거쳤으며 국회 입법조사처에선 올해 국정감사 공정위 핵심 12개 사안 중 하나로 꼽았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정위의 행정처분에 대한 불복소송의 1심 재판 관할권이 서울행정법원으로 변경된다. 현재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의 2심제로 운영되고 있는 공정거래 행정소송이 3심제로 전환되는 것.

정 의원 측은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등의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도 행정법원에 소를 제기하고 있다"며 "2심제는 소송의 3심제 원칙에 어긋나는 동시에 법원의 충실한 사실심리를 저해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실제 대법원은 법률심만을 담당하기 때문에 '소를 제기한 자'는 한번의 사실심리만으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제한받는다.

3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다른 합의제 행정기관 또는 전문성을 요하는 다른 행정청의 처분과 달리 공정위 처분에 대해서 2심제로 운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김승묵 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실상 1심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으나 사건처리절차에 있어 피심인 항변권 등의 보장이 법원의 재판절차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며 "국민의 권리를 증진하고 소송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려는 개정안의 입법취지는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강지원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 금융공정거래팀 입법조사관도 "3심제 찬성 측 논거는 금융·조세·노동·토지수용 등 다른 전문분야에 대한 행정소송도 3심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정거래 사건이 조세 관련 행정소송 등 다른 분야보다 월등히 전문성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논리"라고 말했다.

▲자료 :국회 정무위원회

반면 3심제의 부작용에 대한 논리도 만만치 않다. 우선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위 지위가 후퇴할 수 있다. 2심제를 유지하다 3심제로 전환한 일본의 공정취인위원회는 영향력과 지위 부분에서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률·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공정위가 엄격한 대심구조 아래서 1심 역할을 하고 있어 실질적으론 3심제 구조를 가졌다는 논리도 주요 논거다.

또 개정안이 특정 집단에 유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 조사관은 "3심제로 전환될 경우 소송기간이 길어지고,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남용·기술유용 등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늦어질 수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비자의 피해구제 또한 지연될 수 있다는 게 반대 측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3심제로 인한 대형 로펌 배불리기라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공정위는 3심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7월 피심인의 방어권 강화라는 카드는 내세웠다.

공정위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조사 과정 및 심의과정에서 피심인의 의견제출권·진술권의 보장을 명시했다. 당초 공정위 필요에 따라 운영됐던 피심인의 의견 진술권이 법에 명시됨으로써 피심인의 방어권이 강화된 것이다.

열람복사요구권도 담았다. 법원처럼 피심인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이 열람·복사 등을 통해 증거서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시로 규정됐던 심의준비절차·증거조사제도 등 사건처리절차 관련 사항은 법률로 이관했고, 신고사건에 대한 조사권·위원회 결정에 따른 심의절차 개시 등도 법제화했다.

앞으로 9월 정기국회 정무위와 10월 정무위 2차 국감(6일, 10일 예정)에서 3심제 이슈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