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뮤지컬 배우 최수형 "매일 같은 공연, 매번 다르다"

기사입력 : 2014년08월08일 10:21

최종수정 : 2014년08월08일 10:21

[뉴스핌=장윤원 기자] 무대 위 카리스마만 보고 강한 남성미와 무거운 존재감을 예상했다면, 틀렸다. 기대를 뛰어 넘는 진솔한 매력,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 최수형이다.
 
최수형은 지난 7월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살리에르’에 타이틀롤로 출연 중이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인물로 잘 알려진 동시대 음악가 ‘안토니오 살리에리’를 집중 조명했다.
 
살리에르와 모차르트, 젤라스 세 인물이 극을 이끌어간다. 그 중 메인은 단연 살리에르. 살리에르 역의 최수형은 140분에 이르는 러닝타임 동안 ‘중극장 규모 뮤지컬이 이럴 수가?’ 싶을 만큼 절정의 기량을 뽐낸다. 무대 위 상주 시간이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그가 소화해야 하는 넘버의 수준도 만만치가 않다. 이를 완벽히 해내는 모습은 그저 감탄을 자아낸다. 타고탄 체력과 꾸준한 자기관리 덕분이다. 
 
“무대에 오르는 시간이 길다 보니 목 상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공연이 연달아 있을 때에는 체력보단 목 상태가 가장 신경 쓰여요. 체력은… 다행히 기본 체력이 좋아서(웃음). 공연은 중간에 끊을 수가 없잖아요. 공연을 보러 와 주신 분들이 바로 앞에 계신데 대충 할 수도 없고. 운동선수들이 계획을 세워서 훈련을 하듯, 공연 날짜에 맞춰 뭘 할지 계획을 세워두는 편이예요. 리듬이 깨지면 안되니까.” 
최수형은 “원캐스팅이나 더블캐스팅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살리에르’는 절대 혼자서는 못 할거다”라며 웃었다. 목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다. 앞서 ‘노트르담 드 파리(2009)’, ‘쓰릴 미(2010)’, ‘삼총사(2011)’, ‘카르멘(2014)’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그가 혀를 내두를 만큼, 극중 살리에르에 요구되는 배우의 능력치는 높아 보인다. 최수형과 함께 살리에르 역으로 분하는 주인공은 배우 정상윤이다.
 
“(정)상윤이에게 많이 배웠어요. 저는 대본에 한 신이 나오면, 눈 앞에 있는 그 신만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 한 장면에 나오는 인물들간 관계나 감정, 어떻게 표현할 지만 계속 고민하죠. 그런데 상윤이는 아시다시피 명실상부 대학로의 대표 배우이고, 대학로를 휩쓸면서 다양한 작품 경험을 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정말 넓은 시야를 갖고 있어요. 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상윤이와 대화를 하면 좀더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듯해요.” 
 
창착 초연임에도 뮤지컬 ‘살리에르’는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낸 결정적 요인이 있다. 바로 음악이다. 바로크 고전 시대를 수놓았던 화려한 선율, 모차르트가 실제 작곡한 곡들을 따온 뮤지컬 넘버는 관객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수형 또한 ‘살리에르’의 음악적 우수성에 대해 “100% 동의”를 표했다.
 
“이진욱 작곡가님이 굉장한 대(大)곡들을 뮤지컬로 풀어내셨다고 생각합니다. 음악 자체는 대극장 스타일이죠. 그래서인지 대극장 공연으로 다시 보길 기대하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대극장 공연도 물론 좋아요. 그런데 반대로 소극장 규모로 풀어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살리에르, 모차르트, 젤라스 세 인물을 중심으로 한 심리극도 괜찮지 않을까요?” 
“같은 공연을 맨날 해도 매일매일이 항상 달라요. 정체돼 있지 않다는 점이 무대의 큰 매력이죠.” 무대를 사랑하는 배우 최수형은 ‘살리에르’를 찾아온 관객을 위해 배우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느끼고 배우는 게 참 많아요. 연습실에서 아무리 연습해도 잘 모르겠다가도, 막상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면서 실마리를 잡는 경우가 많거든요. 매 공연에 최선을 다하면서 혹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발견하고 보완하고 싶어요. 그건 배우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무대는 배우가 서는 거니까요.” 
 
최수형의 뜨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살리에르’는 오는 8월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원작인 러시아 대문호 푸시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리’(1830)를 살리에르의 내면에 초첨을 맞춰 재구성한 창작 초연 작품이다. 
  
사진=HJ컬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